축알못의 경기 리뷰

라이브 못 보고 다시보기 하다가 답답해서 적어 봅니다.

이렇게까지 자세히 경기 본 적은 없었는데 보다보니 이렇게 됐네요...

축구에 대해 잘 몰라서 전술적으로, 혹은 우리가 잘한 점, 상대가 잘한 점은 잘 모르겠지만 문제점 위주로 적어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위협적인 장면들을 몇몇 만들었고 점유율도 괜찮게 가져갔습니다.

하지만 전술은 부정적인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가마감독의 문제점을 생각해 보자면, 선수의 장점을 활용 못 하는 전술...을 넘어서 선수의 단점을 부각시키는 전술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대가 잘 하는 것을 막고, 우리가 잘 하는 것을 해야 되는데 그것도 안 되고...(솔직히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오늘 경기의 킬포 짚어 보겠습니다.

 

첫번째 실점 장면

상대 왼쪽 측면에서 좋은 크로스 올라옵니다. 박스 안에 상대 공격수 한 명. 우리 수비수 두명. 주변에 상대 선수가 없었기에 홍정운이나 이원우 둘 중 하나는 상대선수를 좀 더 마크 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팀에서 나왔어야 했을 정확한 크로스라고 생각합니다.

 

해설도 우리 중원이 수적 열세라서 중원싸움 밀린다고 간격 조정 해야 될 거 같다고 말합니다.

제 생각에는 가마감독은 원래 간격조절 거리유지 못 했던 거 같습니다.

 

1선 2선 간격이 너무 멀어 최전방에서 압박이 의미 없어 집니다.

거기 뿐 아니라 더 문제는 수비 간격 및 위치에 있었습니다...

 

전반 실점 후 갑자기 갑분 4백으로 바꿉니다... 골은 먹었지만 경기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기에...

(리그 때는 지고 있어도 그렇게 안 하더니...)

 

그리고 경기 중에 위치변경이 너무 많습니다.(누가 어디 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수 나오기 너무 쉬운 것 같습니다.

특히 수비 시에 의미 없는 센터백끼리 위치 바뀐 경우도 많고... 그로 인해 수비 위치 잡는데 불안 불안한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포지션 변화가 많은 데 비해서 짧은 패스로 풀어 가는 모습이 너무 적은 거 같습니다.(어느 정도 정해진 틀에서 스위칭이 아니라 걍 거의 홍길동 수준인듯...)

 

후반 초 점유율, 패스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상대 수비 숫자는 많았지만 압박은 그렇게 심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근데 공격 숫자가 너무 많아서 마무리 못하고 공 뺏겼을 때 그대로 위험상황이 발생합니다.(공격시에 상대 페널티라인 근처에 6-7명 선수가 있습니다...피파에서 본 거 같은 그런 포메이션?) 그렇게 역습을 계속 때려 맞고...

공격 숫자가 많으면 계속 움직여 주면서 상대 공간을 만드는 플레이를 하던지 무지성 크로스 난사하다가 끊기면 바로 역습...

크로스로 이렇게 역습 위험이 있으면 공격 숫자를 줄였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에드가의 활용성이 이럴 때 빛을 발했었나)

그렇게 두번째 골 먹힙니다. 최영은 선수 욕하기엔 이건 전술의 실패

 

그리고 교체타이밍은 할많하않... 나쁘지 않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교체를 합니다.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던 황재원 선수를 뺍니다. 물론 체력적으로 힘들었겠지만 괜찮게 자리 잡아주던 이용래 선수를 빼고 김희승 선수를 투입했는데, 활동량으로도 경기력으로도 실패한 교체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세번째 골 역시 우리가 했어야 했던 장면입니다. 숱하게 코너킥을 했는데 너무 허무하게 실점합니다.

여기서도 홍정운 선수가 마크를 놓칩니다...

 

 

축구는 확률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마 감독은 위험한 상황을 많이 만들 수 있는 전술을 하는 것 같네요... 답답합니다.

킬포 진짜 킬링포인트 말 한 겁니다. 가마...ㅅㅂ

 

 

선수얘기도 하고 싶은데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