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라인 내리는 거랑 인터뷰스킬은 나아지긴 했음

무지성으로 라인 쳐올리다 간격 개마고원 급으로 벌어져서 하프스페이스 얻어맞는 거랑

 

경기 끝나고 인터뷰 스킬은 확실히 개선된 거 같음

 

짤리기 직전 감독들이 그러하듯이 "내 책임 아님. 선수들이 못한 거지" 하는 식으로 인터뷰하는 거 보고

"그렇게까지 궁지에 몰렸나" 싶기도 했고 좆같기도 했는데

 

그래도 오늘 인터뷰에서 자기 잘못 인정하는 거 보니까

제정신이 든건지 아님 반대로 정신이 나가서 저러는건지 갸우뚱하긴 함

 

전술도 일단 라인 안 올리니까 훨씬 나아짐

점유율이니 패스 삼각형이니 집착 안 하니까

점유율은 30퍼센트 대긴 해도 오히려 공격상황에서 찬스는 훨씬 많이 나옴

 

근데 이러면 그냥 대구가 작년까지 하던 축구인데

뭐하러 새 전술 이식하느라 몸 비틀었나 싶기도 하고

 

여전히 뚜렷한 공격패턴이 없어서 세트피스에 득점이 몰려있는 건 개선해야 하긴 할듯

 

우리 가재앙 이렇게 한 개씩 고쳐나가다 보면

2050년에는 리그 우승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