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전 후기

포항전 후기 간단하게..

 

1. 해병대 울트라스 ㅇㅈ합니다.

앉은채로 쌩목으로 포항 홈팀 서포터 노래도 음소거 시켜버림.

뭐 EPL인줄

PS - 김원일만 있었더라면

 

2. 여윾시 갓현우다.

심동운 슈팅 막는 장면도 인상 깊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낮은 크로스로 들어온 공이 대구 수비 맞고 흐르는 걸 바로 발로 걷어내는 게 더 압권.

완전 혼전 상황에 분위기가 포항한테 가있어서 자칫하면 잡아서 간접프리킥을 줄 수도 있었는데 바로 발로 바꿔서 처리함.

판단력 진짜... 괜히 국가대표 되는게 아닌듯.

PS - 조현우 없으면 어떡하지 진짜ㅠㅠ

 

3. 대구용병 - 에반드로 빢빢이

용병이 실수한 경기 다음 경기에서 머리를 밀고 나오는걸 보고 반했다.

PS - 김동진, 오광진은 보고 배워야

 

4. 포항용병 - ㄹㄹ

룰리냐, 무랄랴. 이름에 왜 이렇게 'ㄹ'이 많냐.

PS - 레오랑 비슷한거 같다더라

 

5. 대구공격과 수비 - ???, 한희훈

공격의 핵은 세징야라서... 아니 세징야가 공격 그 자체..

다만 이번 경기 처음 투입된 김경준은 아마에서 올라온 공격수 답지 않게 침착하더라. 드리블이나 키핑 능력도 상당한 듯.

한희훈, 김선민은 정말 꿀영입인거 같음.

한희훈은 자리도 잘 잡고 공중볼 다툼도 능하고. 다만 좌측 수비 삽 푸는거 커버하느라 정신없어 보이더라..

김선민은 이니에스타 같은 롤인거 같은데 경기 초반보다는 점차 뛰면서 몸이 잘 풀리는 거 같았음.

PS - 세징야, 한희훈, 조현우 없으면 챌린지급행열차 탑승할 듯

 

6. 포항의 공격과 수비 - 양동현, 김광석

양동현은 이제 슬슬 기복이 생길 때가 된 것 같음ㅋㅋㅋㅋㅋ

김광석은 역시 서른즈음에...

아챔 우승의 주역다운 실력을 갖췄더라. 침착하고 빠른 센터백.

노장이지만 현대축구에 적합한 신체조건과 수비능력을 갖춘 리그 정상급 수비수였다.

머리도 긴 것이 홍명보 현역 시절 같기도 하고.

PS - 느리다는 약점을 극복하고 그 사이에서 득점한 에반드로 칭찬해.

 

7. 대구의 수비

(1) 대구는 전반전 스리백으로 동진-희훈-태홍을 세우고 윙백으로 광진-우재를 썼는데 전남전에 비해 많이 흔들리더라.

(2) 박한빈도 어려서 그런지 공격을 풀줄 아는 팀을 만나니까 멘붕온 듯 수비가 전혀 안되었음. 게다가 공격 전개 역할도 제대로 수행을 못함. 결국 교체.

(3) 좌측은 거의 괴멸되는 느낌이었음. 오광진은 오버래핑은 좋으나 크로스가 완전..... 수비는 더욱.......... 세진이는 왜 못나오는걸까..

    그리고 김동진은 센터백이 잘 안 맞는 옷인거 같음. 차라리 피지컬 좋은 김진혁이 나오는게 더 나을지도.

(4) 스리백은 대실패였고 포백 전환했는데 더 잘 풀리는 것 같다. 차라리 김동진-한희훈-박태홍-정우재 라인이 더 안정적일 것 같다는 생각.

(5) 수비진에서 클리어링을 뻥뻥 안 걷어차내고 자꾸 숏패스를 돌리면서 불안감이 증폭됨.

    수비진에서부터 빌드업 하려는 의지는 이해하지만 안되는건 안되는거지 않나 싶은데 참.

PS - 역시 전남이 못하는 거 였어..

 

8. 스틸야드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유지되는 클라스. 축구전용구장의 교과서적인 공간.

전면 지붕으로 울림도 좋고 적당히 아담해서 현장감도 좋음.

낡으면서 오히려 빈티지함이 살아나는 듯.

PS - 전용구장때문에 선수도 못 샀다던데 포레스트아레나가 더 이쁠까..?

 

9. 포항맛집

포항 시내 라멘베라보 라는 곳을 가봤으나 대실패. 서울 분점이 더 맛있다는 평.

PS - 라면은 역시 이치란

 

10(등). 노병준

이 부분을 위해 이 글을 썼다.

PS - 10등神 노병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