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훈이 확성기 들던 그 시절의 경기들이 떠오른다.
팔짱끼고 턱만지며 초조해 하던 외국인 감독은 뭐라도 해보겠다고 분주하게 지시를했고, 선수들은 강등만은 막아보자며 죽어라 뛰었다. 판정에 불같이 화내다 경고받고 또 퇴장도 당하고 상대선수와 몸이 부서져라 치열하게 뛰었었다. 주장이 서포터즈들 앞에서 확성기를 들며 각오를 다지던 그날도 절반의 팬들은 야유를 했고 또다른 팬들은 선수가 하는 말은 들어보자며 응원을 했었고 주장이 확성기를 내려 놓자 모두들 응원을 했다. 그때 선수들의 눈빛은 날카롭게 살아있었다. 근데 지금 뛰는 선수들을 보면 그렇지 않다. 무엇이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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