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 솔직히 전술적으로 변화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가장 문제는 중원임.

우리 팀의 주 실점 루트인 수비실책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음. 이건 뭐... 감독이 어찌할 부분이 아니니깐.

다만 지금 현재 페냐 이진용 중미를 쓰면서 페냐가 계속 전진하고, 3선에서 좋지않은 패스때문에 역습상황에서 위험한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데, 결국 오늘 경기 초반에도 이병근감독이 이 약점을 보고 젊은선수들을 전방압박 오지게시켜서 초반 득점을 만들어냄. 그나마 가마도 문제점을 확인하고 포백으로 바꾸고 김진혁을 올리고, 고재현도 내리면서 중원 숫자를 두껍게 만들면서 중원 싸움에는 힘을 보탰는데, 다만 문제점은 패스줄기가 없음.

대구의 공격 핵심이기도 한 양측 윙백이 수비불안+포백으로 전환하면서 적극적인 공격을 하지 않고 이진용 역시 공격적인 롤을 부여받은선수가 아님. 페냐가 이역할을 해줘야되는데 페냐 역시 세징야 롤에서 뛰는 선수다 보니 많이 어색하고 문제점이 많음. 결국 불안한 수비와 안정적인 중원싸움을 위해선 3공격수를 포기하고 3-5-2를 통해 중원숫자를 많이두거나, 수비숫자를 줄여 포백으로 중원숫자를 더하는수밖에없음.

근데 나는 가마가 벤투와도 같은 스타일, 즉 플랜A중심의 축구를 하는 감독이라고 생각하기에 극적인 변화는 하지않을꺼라 생각함. 그럼 최소한 여름이적시장에서 3선미드필더는 사야되는거 아닌가? 여름이적시장부턴 가마 의중도 포함되어있을텐데 가마도 이 부분 알고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라마스대신 페냐를 선택한것이고, 대구 재정도대충은 알고 있었을텐데... 어찌됐든 대구는 현재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기도 한 볼을 운반해줄 3선미드필더가 없는상황. (아이러니하게도 과거 대구소속으로 이 포지션에 가장 알맞는선수가 18임.) 결국 이용래나 김희승을 어떻게든 써야함. 어차피 수비를 포기할꺼면 징야를 내리는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지만... 징야 골 결정력을 포기할 정도의 메리트는 없음. 

하... 대충 말하고자 하는바는 전술을 변화하든 변화하지 않든 3선미드필더의 부재는 필연적인데 왜 이자리에 대한 보강이 되지 않았느냐는 거임. 이 부분은 가마감독뿐만아니라 대구쪽에서 안일하게 본게 크다고 생각. 희승이라도 키워쓸생각이면 진작에 많은 기회를 부여하던가. 시즌 초반에 잘쓰던애 갑자기 2군으로 내리더니 ㅉ...

그리고 굳이 페냐-제카-고재현-세징야를 다 몰아쓸바에야 저중 한명을 벤치에 내리고 3선에 김희승이나 이용래를 쓰는게 차라리 중원 안정성은 그마나 챙겨올듯. 제카도 많이 지쳐보이는데 그냥 좀 선발라인업에서 로테좀 돌려봅시다. 감독님.

그리고 수비는....... 오승훈 형님께서 쓰러지면 강등임. 이렇게나 수비실책많이하는 전세계를 통들어서라도 몇없을꺼임.

아 그리고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출전했던 경기에서 김우석이 보여줬던 후방에서의 롱패스, 빌드업은 확실한거 같아서 김우석은 무조건 지켜야될 자원인거 같긴함. 차라리 홍정운, 김진혁이 나가는게 맞지. 사실상 정태욱, 조진우, 김우석이 그나마 가장 베스트 라인업이 아닐까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