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서사는 그저 팬들의 것일 뿐이라는걸 느꼈다.
오늘 개랑놈들 보면서 드는 생각이 뭐였냐면
'아, 임마들 오늘 지들 팀에 전 대구출신들을 위해서 작정을 했구나' 였음.
저번에 원정와서 개털리고 지들 동료가 공만 잡으면 야유당하고 멘탈이 나가는걸 보고 오늘 칼을 갈고 나온 느낌이었다.
특히 전진우 임마는 지가 골 넣었는데 옆에서 더 난리치니까 오히려 지가 두 손 모아 미안하다고 하더라.
이 모든게 나는 저새끼들이 정신력에서 앞서있구나 하고 느껴졌음
경기 전에도 터널캠 보면서 그 사람이 우리 선수들이랑 인사하고 웃는거 보는데 뭔가 아 이 표현못할 찝찝함이 들었음.
내가 무슨 맨시티로 이적한 슈마이켈 만난 개리 네빌을 바란 것도 아니고.
팬들이 오늘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다 알꺼면서
팬들한테 도발하는거 뻔히 봤었을꺼면서
웃음이 나오다니.
이 모든 서사는 우리들만의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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