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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 감독과 나의 생각.

리카깨져도성원 title: 리카 - 일러스트리카깨져도성원 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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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감독 자리가 많은 지지를 받아야하지만, 그만큼 큰 책임도 따르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내가 감독을 평가하는 요소는 세 가지이다. 성적, 뚜렷한 축구 전술, 선수단의 지지

 

이 중에서 단 한가지라도 해당된다면 아쉬워도 계속 지켜봐야하는 입장이다.

 

2021년의 이병근 감독은 성적이 상당히 우수했기 때문에 그를 지지했다. 또한 용병술 하나만큼은 K리그 최고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를 높게 평가했다.

 

 

 

 

내가 알렉산더 가마 현 대구FC 감독을 좋게 평가했던 이유는 단 하나, '발전 가능성이 높은 축구'를 한다는 점이었다. 

 

 

수비축구는 축구를 발전시키지 않는다. 2017년 U20월드컵, 우리나라는 포르투갈 전에서 1 - 3 패배했다. 당시 신태용 감독은 전력 차이를 고려해 맞불 대신 수비로 나섰어야했다는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말했다.

 

"이렇게 말하면 욕먹을 줄 안다. 물론 수비 축구로 1-0으로 이긴다면 기쁘다. 그러나 한국 축구가 성장하려면 당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포르투갈이라는 팀과 싸워도 대등하게 붙어 보는 게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동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70, 80년대 아시아 축구의 강자는 쿠웨이트를 비롯한 중동 국가였다. 그러나 지금은 일본, 한국, 호주, 이란이 대세다. 중동 국가들이 침대축구니 텐백이니 수비축구를 하는 사이에 현 아시아 빅4는 발전을 해왔다. 

발전 가능성이 높은 축구는 축구사학적으로 계속 증명되어 왔다.

 

가마감독을 좋게 평가한 이유는 과거의 대구에게서 보지 못했던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공격축구를, 더 자세히 말하자면 측면에서 삼자패스 연결로 풀어 나오는 체계적인 축구를 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축구는 선수의 기량을 발전시킨다. 장기적인 플랜을 세울 수 있다.

이로 인해 대구의 고질병이던 세징야 의존증을 점차 해결해 나가고(세징야 없이 ACL 16강 진출), 성과도 있었다. 고재현과 황재원이 그 증거다. 

 

그러나 이진용에게만 많은 수비적 부담을 주고 제카의 공중볼에게만 의존하는 전개 방식은 더이상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로 밸런스가 붕괴되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가마 감독은 좋은 감독인가? 

 

성적? 강등권과 승점 3점 차이다.

뚜렷한 축구 전술? 이제 안보인다.

선수단의 지지? 이 구단은 국정원 구단이라 우리가 알지 못한다.

 

 

나의 평가 방식에 따르면 좋은 감독은 아니다.

 

그렇다고 그를 해고하기에는 현재 감독 매물도 없고 최원권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그에게서 좋은 모습을 기대하기엔 쉽지 않다.

게다가 스탭이 안그래도 없는데 더 줄일 수도 없는 노릇이다. 

 

 

결국 현 상황에서 기대할 수 있는 건 가마 본인의 반전 뿐이다. 방법이 달리 없다.

기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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