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대구FC 때문에 친척들과 싸웠습니다.

"뭐야? 전술과 머리카락이라곤 없는 솥재앙이 감독인 보잘 것 없는 개좆밥 유사 축구팀은"

 

 

 

 

 

 

 

 

빌어먹을 친척들과 대구FC의 경기를 함께 보고 있던 도중.

 

 

 

 

 

도저히 흘려들을 수 없는 역겨운 한마디가

 

 

 

들려왔습니다.

 

 

 

 

 

"아아, 저게 그 징구럽게 더운 대구탕FC였던가..?"

 

"뭐~어차피 얼마 안돼서 소리소문없이 강등될 팀이죠"

 

어이..

 

 

"정말이지 시민들의 혈세를 날려버린다구요 프로축구연맹이란."

 

 

그만해

 

 

"뭐야? 알렉산더 가마? 뭐야 저 리버스 투블럭 대머리 자식은 하하하하하"

"젠장! 전술도 없고 머리털도 없는거냐"

 

삐끗-

 

"어이 개축친구, 너도 한마디 거들라고!"

 

 

 

 

"2018 FA컵우승.."

 

 

 

"하아?"

 

 

 

"최근 3년 연속 상위스플릿에 진출한 유일무이한 시민구단"

 

 

"어..어이.."

 

 

"K리그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공격수 세징야 보유팀"

" 크읏... 으윽.."

 

"이것이 대구FC가 걸어온 21년 동안 걸어온 기록입니다."

 

 

"어이! 미안하다고! 몰랐을 뿐이니깐!!!!"

 

 

 

 

"그리고... 저는 대구FC를 지지하고 사랑하는 덜푸른 피가흐르는 자랑스러운 팬입니다"

 

 

저질러 버렸다...

 

 

 

 

...

 

 

"하하하하! 대단하잖아!"

 

 

 

엣?

 

 

 

"하하하! 우리가 졌다! 이거 초거물 팀이였잖아!

 

 

"좋다! 어디 한번 아시아를 향해 날아보라고 어이!"

 

 

"너의 대구FC에 대한 마음, 전해졌다고!"

 

 

 

 

"나도 대구FC팬이 되어버릴지도!"

 

 

 

 

갑자기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지더군요-_-;;;

 

 

 

 

그 후 남은시간은 대구FC 얘기로 꽃피웠습니다.

 

 

 

 

 

이런 주말, 꽤 즐거울지도

 

 

 

 

 

 

클월 갈끄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