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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 후기

우리집고양이갈치 title: 2024 금메달우리집고양이갈치 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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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jpg

 

한 10분? 시간 남았을 때 콜리더분이

"마지막인데 끝까지 그겨울 불러보자"

해서 박수 치면서 불렀는데, 경기 끝나고 선수들 들어갈 때 까지 박수치며 부른건 오늘이 처음이었습니다.

덕분에 손바닥이 아직도 찌릿찌릿하네요.

 

앞에 있는 대구 팬들, 옆에 있는 대구 팬들, 뒤에 있는 대구팬들, 수 많은 대구팬들의 부르는 노래가 모여

분노, 슬픔, 응원, 자조적인 느낌 등.

기쁨 빼고 각기 다른 느낌으로 여러 감정이 섞여 울려퍼지는 '그 겨울'은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분위기의 응원가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은 평소에 인사를 했던 자리보다 한 발 더 우리와 가까이 마주섰고,

선수단의 얼굴에는 오늘 패배에 대한 혹은 지금 경기력에 대한 슬픔이 가득했습니다.

우리에게 다가 오기 전부터 울면서 오는 선수들도 있었고, 인사하고 돌아가는 순간에 울음이 터져 돌아가는 선수도 있었습니다.

 

원정을 온 우리들에게 진심을 다해 미안해 하며 눈물을 터트리는 선수들을 보니까

이제는 또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참 답답한 심정입니다.

 

 

2.jpg

 

지금 상황에서는 선수들이 글 한 번 올렸다고,  다짐 한 번 새로 했다고

거짓말 같이 다음 경기를 이기는 '기적'은 이제 오지 않을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기적 보다는 지난 시즌 높은 성적을 달성하면서 선수들이 쌓아 온 실력들이 다시 깨어나는 순간의 '희망'에 기대고 싶습니다.

사실 우리 선수 개개인 실력으로 보면 절대 약팀이 아닙니다. (물론 예외는 있긴 함)

 

지금 이 순간이 강등으로 가는 나락의 길인지,

새로운 강팀으로 가는 고통스런 환골탈태의 길인지 잘 모르겠지만,

 

저는 작년 우리들에게 많은 기쁨을 선사했던 선수들의 실력을 믿고 있습니다.

분명히 어마어마했던 실력들을 보여줄 수 있는데

올해는 어떤 벽에 막혀 못 보여주고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시즌 안에 그 벽을 깨는 순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경기도 선수탓과 애매한 답변으로 인터뷰한 감독은,

제발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퇴근길에 

"GAMA! Don't blame our player!"

왜 이 소릴 들었는지 오늘 밤 심각하게 고민 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팀은 당신이 지휘하던 부리람을 이긴 위대한 팀입니다.

우리 선수단 좀 더 믿고, 자부심을 가지며 지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오늘 경기를 보며 느꼈던 느낌을 적은 후기입니다.

 

멀리서 원정와서 응원하셨던 팬분들,

집에서 집관하시면서 응원하셨던 팬분들 모두 고생많으셨습니다.

 

내일은 맛있는거 많이 드시면서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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