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우리는 대구fc잖어!

우리집은 경기있는날이면 엄청 바쁘다.

평일에 빨리 일마치고 애준비시켜서 와이프 회사에 바로 대팍오고 애 먹일거 챙겨야하고 나는 응원도구 비올까 우비챙기고 하다보면 오늘은 일찍 가야지했던게 결국 경기30분 아니면 시작하기직전~~

 

주말은 아에 하루가 우리에겐 경기다. 아침에 일어나면 우리애는 벌써  이근호 유니폼으로 무장되어있고스케치북에 대구fc엠블럼 그리고 유니폼그리고 난리다.

 

난 그런 하루가 피곤하면서도 즐겁다.

혼자가 아니라 가족들과 함께 취미를 공유한다는것.

우리가족에게 대구fc는 그만큼 중요한 존재이다.

 

최근 경기에 다들 답답하고 짜증난건 똑같다고 본다.

 

하지만 그걸 어떤식으로 토해내는지는 각자의 성향에 맡겨야하지 않을까?

 

오늘 그겨울에 응원이 이슈가 되는것같긴한데

각자가 느끼는대로 그냥 맘속으로 이해해주면 좋겠다.

 

우리아이는 나보다 더 열성적이다.

오늘도 직관도중 세징야를 열나게 외쳐서 주변 어른들에 웃음을 자아냈다.

누군가는 7살아이가 멀 알겠어라고 할수있지만  누구도 모를일이다. 어쩌면 십년이상 대구fc를 응원하신 분들보다 마음은 더 불탈수있다는것을~~

 

그겨울에가 마지막타임에 시작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목이 터져라불렀다.

노래를 부른 모든 사람들의 맘은 알수없으나 아마도 분노,아쉬움,답답함,애뜻함 많은 감정이 교차할것같다.

 

그냥 그런감정들을 노래로 승화시킨거 아닐까?

 

우리끼리 싸우지말자.

 

이기든 지든 진정 대구fc를 사랑하는 사람은 그들과 함께 할거 아닌가?

 

무조건적인 옹호를 하는건 아니다.

 

물론 욕먹을때는 욕먹고 비판받아야 할때는 분명히 있다.

 

하지만 우리선수들이 7살 아이는 아니지않나?

 

오늘 인사하러와서 팬들에 노랫소리에 우는 우리 선수들은 벌써 우리가 말하지 않아도 어떤의미인지 알고있다.

 

제발 우리팬끼리 싸우지말자

다른팀 애들 보면 쪽팔리잖아

 

P.s 경기장에서 아무리 화가나도 소리는 지를수있지만 욕하지말자

어른들만 대구fc팬이 아니다. 대구fc의 어린이팬들을 무시하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