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2019 딱 우리 같은데.

시즌 초반에 의외로 승점쌓기 잘 되면서.... 초반 상위권까지 잠깐 올라갔다가.

꾸역꾸역 패무패무승 이러면서 중위권까지 떨어질랑 말랑 하다가....

여름이적시장에서 뭔가 선수보강 되면서... 승리 몇개 찍고, 정규리그 4위권까지 고수하면서.

중위권 스플릿경쟁 확실히 방어하고.... 스플릿 가서 아챔 3위까지 가보자 마인드 인데.

 

그래서 인천 입장에서는 한국FA컵에 전북이든 울산이든 한팀은 올라가니, 확실하고.

GS그룹과 우리 중에서... 누가 올라가든, 결승 가서 전북이나 울산 우승 먹으라고 저주를 퍼부을 예정.

 

딱 각 나오네 ㅋㅋㅋㅋㅋㅋ

 

그럼 JOT까 ㅋㄷㅋㄷ 하면서, 시원하게 컵 먹고 싶지만.

요즘 상태로 봐서는, 그냥 아챔 토너먼트 기간에 휴식이라도 길게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을 정도임.

 

우리 2선에 있는 고재현이나 세징야 모두 중앙지향적이므로.

측면을 빠르게 접수할 수 있는... 타팀으로 치면 제르소 같은 FW자원이 없으면.

사실 우리처럼 파이브백에 완연한 역습이나 초전진 압박으로.. 어택빌드 없이 카운터로 먹고 사는 팀은.

빠른 윙어가 필수적임.  우리가 예전에 김대원을 그렇게 썼었는데... 김대원도 한계를 느꼈을테고.

내가 김대원이라도 타팀 이적해서 공격적으로 다양한 재능을 꽃피워보고 싶었을 거다.

 

어제 인천은 그야말로 축제분위기 였는데.... 우리도 2019 정규리그 팀간3차전에서 전북원정을 잡았었지.

어제의 그 그림을 보면서... 인천이 '되는 집안'이라는 인상을 받고 보니, 어딘가 모르게 익숙했고.

그게 우리의 2019시즌이었음.  다만 우리는 그때 '대팍신드롬'으로 사실 '올해의 팀' 같은 분위기 였다는게 다름.

 

한편, 인천 잔디는 꽤나 노력을 하고 있고.... 그 잔디 좋았던 울산도 많이 죽었던데.

우리 대팍도 군데 군데 보수의 흔적이 많은걸 보면, 확실히 한반도기후가 잔디관리하기가 빡쎈건 확실함.

 

그나저나 우리들은 오늘 성남-수삼전... 그냥 성남응원해야 될 팔짜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