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칼럼

[짧은칼럼] 어제자 실점장면에서 문선민은 핸드볼 반칙인가?

8월 18일 일본 코마바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대구FC는

전북을 상대로 분투하였으나 연장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실점을 하며 2:1로 아쉬운 패배를 거둡니다.

이때 마지막 실점장면에서

'문선민의 핸드볼 반칙이므로 득점취소가 아니냐'라는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과연 어제자 실점장면에서

문선민의 행위는 핸드볼 반칙이었을까요?

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사건의 개요

 

 

 

우선 어제자 실점장면입니다.

다른 각도의 영상이 더 있었으면 더 정확한 판단이

나오겠으나 해당 각도의 영상만으로는 애매합니다.

문선민 선수의 팔을 타고 볼이 흐른 것으로 보이기도

하는 반면, 홍철 선수의 어깨를 타고 볼이 흐른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vor실에선 (참고로 어제자 

경기에 var 심판들이 없었다는 말도 있던데,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우선적으로 핸드볼 여부를

판단했어야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문선민 선수 팔에 맞은지 여부와

상관없이 해당 장면은 득점으로 인정됩니다.

 

2. 개정전 규정

 

Screenshot_20220819-095356_Drive.jpg

IFAB에서 발표한 20/21 축구규정의 일부분입니다.

우리는 빨갛게 체크된 부분에 주목해보면 됩니다.

해당 규정에서 어제자 실점장면과 관련된 부분은 

"우연일지라도 공격자의 손/팔에 볼이 터치된 이후에

즉각적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을 경우 반칙이다"

입니다. 어제자 실점장면을 다시 살펴보면

(팔에 맞았다는 가정하에) 문선민의 팔에 맞고 흐른 볼이

우리 수비진으로 향했고, 우리 수비진이 볼을 클리어링

하는 과정에서 다시 김진규에게 볼이 흘렀습니다.

즉, 문선민의 팔에 볼이 터치된 이후에 "즉각적"으로

득점 기회가 만들어진게 아니라고 봐야합니다.

만약, 문선민의 팔에 맞고 흐른 볼이 구스타보나

김진규에게 바로 연결이 되었다면 핸드볼 반칙이었겠죠.

 

하지만 사실 이것도 그렇지않습니다.

 

3. 개정후 규정

 

Screenshot_20220819-095929_Office.jpg

위의 자료는 KFA에서 배포한 2021년 개정사항입니다.

역시나 빨갛게 체크된 부분에 주목하면

개정 전과 달리 "득점 기회를 만들었을 경우"

삭제되었습니다. 즉, 이제는 공격자가 손/팔로 직접 득점

하지않는 이상, 우연히 공격자의 손/팔에 볼이 터치된

이후에 득점 기회가 만들어지더라도 핸드볼 반칙이

아닙니다. 따라서 어제자 실점장면은 물론, 설사 문선민의

팔에 터치된 볼이 바로 구스타보나 김진규에게

연결되었더라도 핸드볼 반칙이 아닙니다.

 

4. 마무리

어제자 실점장면의 쟁점은 두가지입니다.

1. 문선민의 팔에 맞았는가?

2. 문선민의 팔에 맞았다면 핸드볼 반칙인가?

그리고 앞서 살펴보았듯이 개정전 규정 기준으로도,

개정후 규정 기준으로도 2번 쟁점에 대한 대답은

"아니다"입니다. 따라서 자동적으로 1번 쟁점은

논외가 됩니다. 물론 문선민의 팔에 맞는 장면에서

문선민이 의도적으로 볼을 팔로 터치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만, 개인적으로 판단하기에 해당 장면에서

의도성이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전북의 득점이 인정됩니다.

이에 어제의 판정은 정심이라고 해야합니다.

 

 

 

3줄 요약

1. 문선민의 팔에 맞은지 안맞은지 애매함

2. 근데 개정전 규정, 개정후 규정 기준으로도 핸드볼이 아니라서 노상관이긴함

3. 아챔 8강.. 아깝다..

 

신고
1
18명이 추천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목록
추천 수 (높은순)
분류 제목 글쓴이 추천 조회 날짜
공지 스토 내 공동구매나 대리구매는 금지입니다. title: 토사장전용대구스토 +95 1334 24.07.19.13:50
공지 새로 생긴 응원가들을 따라 해보자. ⚽🌞🥳 22 title: 2024 금메달우리집고양이갈치 +58 17053 24.07.06.13:05
공지 후원 안내 공지 title: 토사장전용대구스토 +131 12140 24.05.27.09:04
공지 대구FC 서포터즈 응원가 목록 6 title: 바선생님맨날깨지는대가리 +104 37181 24.05.27.19:39
공지 DAEGUSTO 통합공지 (22.04.22. 수정) title: 음머어어어DAEGUSTO +49 39379 24.05.27.09:14
공지 대구스토의 제휴 사이트 안내와 모집 공지 (24.05.27. 수정) 9 title: 음머어어어DAEGUSTO +48 43102 24.05.27.19:37
인기글 “세징야·에드가에게 많은 조언 받아” 대구 새 해결사 이탈로의 다짐 “최대한 많은 공격 포인트 올려 강등권 벗어날 것” [이근승의 믹스트존] 8 title: 세징야 - GIFcsa +30 428 24.08.09.00:54
인기글 8/16-17 황재원선수 생일카페 이벤트 진행합니다 :) 16 짱재원짱 +72 558 24.08.09.01:08
자유
normal
title: 바선생님에드가3뚝이최고야 +18 531 24.01.03.14:07
자유
image
소프트뱅크 +18 484 24.01.02.23:20
자유
normal
낙동강오리알 +18 588 24.01.02.22:32
자유
image
title: 2017 서드 유니폼, 켈미군필남고생 +18 293 24.01.01.00:28
자유
image
title: 빅토 - 빅다크홈 (DMI Ver.)동네보안관 +18 446 24.01.01.00:15
자유
image
키가안크지않지않아 +18 285 23.12.31.23:05
뉴스
image
title: 리카 - 클로즈업대구너무조아 +18 602 23.12.30.15:51
자유
image
고자기재현 +18 483 23.12.29.15:04
자유
image
title: 이근호생계형외계인 +18 462 23.12.29.11:12
자유
normal
title: 요시(노)콘직관패배요정엿던것 +18 1047 23.12.27.23:55
자유
image
title: 작가콘바셀루스악성개인팬 +18 415 23.12.27.13:31
자유
image
title: 작가콘바셀루스악성개인팬 +18 674 23.12.24.15:48
자유
image
title: 2024 금메달우리집고양이갈치 +18 240 23.12.23.20:26
자유
image
title: 바선생님24년2월운전병입대 +18 676 23.12.23.18:18
자유
normal
title: 바선생님24년2월운전병입대 +18 581 23.12.23.01:58
자유
image
title: 김진혁 (21)똥글이 +18 618 23.12.21.12:46
자유
image
title: 바선생님cezus +18 373 23.12.21.09:09
맛따라공따라
image
title: 2024 금메달우리집고양이갈치 +18 482 23.12.20.18:35
자유
normal
title: 요시(노)콘대구엪씨상스이상 +18 774 23.12.18.19:59
자유
normal
title: 장성원 (22)NO5.장성원 +18 546 23.12.18.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