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 매각되고 구단 컬러가 바뀌고 구단 정체성이 바뀌는게 좋은 일일까?
당장 얼마 전 대전시티즌만 해도
대전 자주색을 빼고 하나그린 색 입히려고 하니까 팬들 반발도 있고 '#대전은자주다' 캠페인도 있었고
전북같은경우도 현대가 모기업 파란색으로 팀컬러 바꾸려고 했다가 팬들 반발로 녹색 유지한거로 아는데
대구FC를 어떤 기업이 인수해서 재창단 절차를 거치고 완전히 팀컬러까지 바꾼 새로운 구단으로 탄생한다면
그 팀을 전에 내가 응원하던 대구FC와 같은 팀이라고 볼 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표가 남음.
사실 그래서 기업구단 전환 자체를 썩 긍정적으로 바라보지는 않는 편
시민구단으로써 플러스 스타디움 상도 받고 엔젤클럽과 티켓 수익과 스폰서 수익으로 상당히 지자체 지원금에 많이 의존하지 않는 운영 방식을 보여주고 있는데
기업구단으로 전환된다면 기존 타 사기업 스폰서들이 특히 경쟁회사같은경우는 떨어져나갈수 있다는 점도 있고
시민구단이 지자체장에 흔들릴 수 있는 구조라면 당장 과거 성남일화나 지금 포항 개랑 부산을 보면 기업구단은 더 위험함. 전북도 정의선이 축구에 관심 끊는 순간 언제든지 개랑 꼬라지 날 가능성 충분히 있고.
장기적으로는 기업 인수보다 엔젤이 만명 이상으로 늘어나서 엔젤클럽 후원금이 70억 정도가 되어 지자체 지원금 70억 없이도 자생할 수 있는 구단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음.
인수하는 것 보단 차라리 다이아몬드 엔젤 하고 후원금이나 더 달라고.
대구은행처럼 45억 넣어주던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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