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철 없는 소리.

서포터스 차원에서 해결될 일도 아니고.

시에서 지원금 받아, 원정버스 굴러가는게 (난 거의 이용 안하지만) 참 다행스럽긴 하다.

이런 마당에... 럭셔리 하게 우등버스 운운하는건 참 철 없는 소리 같기도 한데.

원정경기를 꾸준하게 떠나는 수요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나는 비용을 더 들여 우등버스를 타고서라도, 원정직관을 떠나겠다" 라는 니즈를 가진 이도 있을 것.

연령대가 조금 더 높거나, 외출시간이 길어질때 피로감이 부담스러운 사람도 있다.

또 덩치는 큰데... 좁은 버스안에서 괜히 민폐가 될까 조심스러운 사람도 있을테고.

현지에서 1박2일이 좋은 사람도 있겠지만, 외박까지는 안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고.

한편으론 원정경기가 홈경기 관람에 비해 몇배의 비용과 시간,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특징도 있지만.

우리팀 경기를 원정에서도 지켜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원정은 홈과 다른 색다른 맛이 있는 이벤트 이다.

또 원정 열심히 가는게 결국 상대팀 입장수익이나 늘려주는거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런 식이면 참 곤란하다.

지금 열정적인 20-30대도 나이가 더 들고, 사회생활이 더 팍팍해지고 바빠지면...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수요가 생길 것으로 생각한다.  뭔가 계기가 생겨야 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