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네요

며칠전까지만 해도

 

응 7연승하면 돼~

 

응 5연승 하면 돼~

 

했는데 이젠 연승할거같지도 않고

 

1,2승 한다해도 플옵은 확정이라 만일의 대비를 해야겠네요.

 

 

많은 기대를 하면 실망과 슬픔도 크니까요.

 

 

그냥 대구fc가 준 재미와 감동과 희열의 동화는 작년까지였구나. 로 마음을 다잡고

 

 

떨어지는 순위, 나락가는 경기력, 지친 선수들의 표정, 고집불통 코치진, 판단력이 급격히 떨어진 프런트진 등등의 악재를 받아들이고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2006년부터 봐왔지만 강등 당하는 그때는 군대에 있어서 그걸 직접 경험 못했는데 이렇게 강등 코앞까지의 상황을 처음으로 직접 경험하니 상당히 힘드네요.

 

 

남은 경기도 다 챙겨볼거고 홈경기도 다 갈꺼지만

최악의 상황이 발생한다면, 올시즌처럼 돈써가고 시간써가고 마음써가면서 응원은 못할거 같습니다.

 

 

프로의 세계이고 결과로 증명하는 자리이고 그것이 팬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는 건데 현재의 모습, 최악의 미래를 생각하면 자부심은 커녕 내가 뭘 위해 1년을 이팀에 바쳤나 싶은 회의감과 절망만 들것같네요.

 

 

아직 시즌이 끝난건 아니지만,

 

오늘 포항 원정 직관하면서 감코진과 국내선수들 몇몇 뛰는거 보니.. 강등당하기 직전이 생각나서 마음이 뒤숭숭해지면서 그냥 지금부터라도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혼자 푸념글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