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경기는 뭐랄까 내인생에서 축구란 무엇인가 느끼게한 경기
당장 다음경기 대패할수도 있고 대단한 승리가 아닐수 있습니다. 10년간 져본적 없는 현재 리그 최하위 팀에게 간신히 거둔 승리이자 벼랑 끝에서 겨우 한발짝 안으로 들어온것 뿐이죠.
3달 가까운 시간동안 이기는 기분을 잊은채 살면서 김천이 전북과 비기고 성남이 울산을 잡았을때 초조함과 좌절감은 극에 달한 상태였습니다.
내일이 없는듯 말그대로 몸을 불사르는 선수들의 투지로 얻어낸 처절한 승리는 우리도 이대로 무너지진 않을것이다 라고 보여주는듯 했습니다.
아직 기뻐하긴 이릅니다. 여전히 리그유일의 원정 무승팀이자 아직도 순위는 11위 그대로입니다. 그러나 벼랑끝 승리가 터닝포인트가 될수도있는것이 축구니까요.
한번만 끊어내면 뭐가되도 될거같은데 좀 오래걸렸네요
안도라는 한 단어로 정리하기엔 많이 부족한 지금심정.
축구에는 희노애락이 모두 들어있습니다. 부디 마지막에 모두가 웃을수 있기를.
※진우야 38R 끝나고 꼭 웃자 그땐 인스타 다시열어.
태그해서 다시올릴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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