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대구가 올시즌 망한 이유

1. 팀 컬러에 맞지 않는 전술 (솥재앙)

점유율, 빌드업 축구는 전술의 정밀도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선수 개개인의 능력치가 좋아야함. 섬세한 플레이를 잘 해야하지.

볼 간수, 정확한 패스 등. 우리랑 맞지 않음. 웅크렸다가 직선적으로 뛰어오르는거야 우리 주특기긴 했지만... 아니 정확히는 그거밖에 할 수 있는게 없었음. 

그래 그래도 그걸 목표로 했다고 치자. 그럼 그런 선수들을 갖춰야함. 

라마스는 ㄱㅊ했음. 근데 그 외에 중원에서 묵직하게 버티다 볼 뿌려줄 선수가 있었음?

용래옹도 아니고 진용이도 그런 타입의 선수는 아님.

팀 구성원이 거의 그대로인데 안 맞는 옷을 입히려다 박살난 감이 큼

 

2. 주축 선수의 이탈

에드가 아웃. 세징야도 장기 부상. 라마스 이적

그래서 영입한 제카와 페냐. 근데 영입 선수들이 제 몫을 다 해주진 못함.

제카.. 영점조절 조금 문제 많음. 페냐는 벽딸좀 그만...

 

3. 지속된 패배로 멘탈, 집중력 박살

전에 정리했지만 추가시간 실점으로 잃은 승점만 있어도 지금 강등걱정은 안 하고 있음. 그 외에 넣을거 놓친거까지 포함하면 상스는 안착했을듯.

선수들이 뭐에 홀린건지, 매너리즘이 온건지 작년같은 모습을 못보여줌.

홍정운은 퐈컵 결승 이후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가 나간 느낌. 이게 장기부상으로 설명 가능한건지 모르겠다.

정태욱도 종종 2019ver. OS로 되돌아감.

 

 

요약

- 새로운걸 하려면 준비를 잘 하든가, 아니면 잘 하는걸 잘 했어야 했는데 기존의 재원으로 새로운걸 하려고 하다가 실패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