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 속 제주에서 대구는 11명 아닌 111명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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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꾸역꾸역 제주도를 찾아온 사람들이 있다. 대구 원정팬들이다. 이들 입장에서 이번 ‘제주 원정’은 최악의 조건이다. 평일 밤 경기다. 심지어 날씨는 최악이다. 그런데 이런 악조건보다 더 절실한 게 있었다. 대구의 K리그1 생존이다. 하나 둘 제주월드컵경기장에 모인 대구 팬들은 약 100명에 달했다.
폭우 속에서 일부 팬들은 우비도 입지 않고 뛰었다. 목소리 하나하나에서 절박함이 묻어나왔다. 원정석에는 ‘대구라는 자부심’이라는 걸개가 걸려 있었다. 무너진 자부심을 선수도 팬들도 일으켜야 했다. 모두가 처절하게 뛰었다. 강풍과 폭우가 동반돼 더욱 더 드라마틱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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