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콜을 불렀다면 각오를 해야함
예전부터 잘 가세요랑 승점자판기, 밥송 같은 안티콜을 정말로 싫어했었음
개인적으로 경기에 이겨서 상대팀 약 올리는 통쾌한 기분은 얼마 안 가서 여운이 가시지만
경기에 져서 상대팀 측에서 속 박박 긁는 안티콜은 몇 년이 지나도 기억에 남더라
멀리갈 것 없이 5월 8일 개랑전 대승의 여운은 사라진 지 오래지만,
그 자식 인스타 노빠꾸 도발한 거, 3년 전에 아챔안대구는 아직도 내 발작버튼임
우리들이야 그거 계속 담아두고 있지만, 쟤들은 오래되서 기억도 안 날 듯
매번 이기기만 하는 팀도 몇 년이 됐든 언젠가는 질 날이 오긴 할 건데
훗날 스트레스 받아야 될 짓 왜 하는지 모르겠음
서로 쿨하게 넘길 게 아니면 아예 하지를 말았으면 좋겠다.
물론 여태까지 지들이 밥송 쳐 불렀던 거에 대한 보상은 받아야하니
오늘까지만 쌤쌤으로 치고 그 다음부터는 피차 하지를 말았으면 좋겠네.
...라고 말하고 싶은데,
막상 안티콜 당하는 쪽 입장에서는
"아, 올해 우리가 두 번이나 밥송 불렀으니 쟤들도 한번은 불러야지" 하고 쿨하게 넘기려는 사람 아무도 없을거임.
되려 이 날의 치욕을 계속 담아뒀다가 나중에 이기게 되면 또 열심히 밥송을 쳐 부르면서 보복하겠지
안티콜을 할 놈들은 언젠가 자기들도 당하는 날이 올거고
자기들이 했던 쾌감은 금방 잊어버리지만, 당했을 때의 아픔은 꽤 오래간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음
그런 각오가 없으면 애초에 시작하지를 말았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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