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 동원하려고 눈물의 똥꼬쇼 하던 시절

 

2013시즌과 2014시즌에 존재했던 후원회원 제도

 

가입비 1만원을 지급하면 일단 기본적으로 입장권 2매가 주어졌음

 

 

검색해보니 그 때 입장료도 나오네.

 

특석이 18,000원이라고 나오는데 스타디움 W석 맨 앞 블럭이라 가성비가 아주 똥망이었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최고의 명당은 W석 2층과 E석 3층인데 이 자리가 일반석(자유석)으로 분류됐었음.

 

그리고 일반석 입장권이 1만원이었으니까, 가입비 1만원인 후원회원은 가입만해도 무료입장권 2장을 받았으니 무조건 이득

 

 

 

결정적으로 후원회원카드를 소지하고 있으면 일반석을 3000원에 볼 수 있었음

 

 

그 해 대구는 19번의 홈 경기가 있었고, 만약 19번의 경기를 모두 본다고해도 종 지출액은 61000원 (가입비 1만원 + 무료입장권 2매 + 3000원 x 나머지 17경기) 으로 우선예매 권리만 주는 지금의 스카이패스 5인권(7만원)보다도 쌌음.

 

카드 디자인도 이뻐서, 처음 스타디움을 찾았으면 당연히 후원회원에 가입하는 것이 이득....이어야 할 텐데, 그 시절에는 공짜표가 넘쳐나던 시절이라서 후원회원조차도 돈 주고 K리그 보는 흑우라고 비웃음을 당하곤 했었음. 사실 2018시즌까지 시즌권은 본연의 의미보다는 구단에 내는 세금 느낌이 더 강하긴 했었지.

 

 

그리고 추억의 주주 50% 할인... 원래는 매 경기마다 주주는 50% 할인이 되었지만, 언제부터인가 연 10회로 제한(아마도 승격한 2017시즌부터였던가)되었다가 2019시즌에 대팍 개장하면서 현장 구매에 한해서만 1000원 할인해주는 유명무실한 혜택으로 변했다가, 역병이 터지고 현장 예매가 막히면서 조용히 사라짐. 올해부터 현장예매가 부활하긴했지만 기존에 있었던 군인 할인만 부활하고 주주할인은 사라진 듯

 

 

어쨌든 그렇게 2013시즌에는 강등당한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자그마치 6885명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았음.

 

 올 시즌 대팍 관중이 6118명이니까 괜찮은거 아닌가 싶지만, 그 시절에는 무료관중을 모두 포함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 관중수입은 지금의 절반도 안 될 것 같음.

 

 또 도중에 스폰서를 못 구해서 중단되긴 했지만 2012년부터 '으라차차 릴레이'라고 해서 금복주를 필두로 대구 지역기업의 후원으로 추첨을 통해 자동차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했었음. 2012시즌에만 행운의 주인공 16명이 자동차 경품을 수령했었다고.

 

 

 

결국 후원회원제도는 이듬해 2014시즌 전설의 평균관중 966명(이 때부터 유료관중 집계 시작)을 끝으로 사라졌고,

 

2015시즌부터는 시즌권(D-멤버십)이 등장하면서 팬들의 세금이 올랐고, 무늬만 후원회원이 아닌 찐으로 후원하는 엔젤클럽이 출범하게 되었음

 

 

대구팬들은 이 때의 경험이 있다보니, '아무리 관중이 아쉬워도 공짜표를 뿌리면 안 된다'는 조 사장의 철학에는 모두 공감하게 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