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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이적시장 감상 소감

title: K리그 베스트팀 (2021 ~)아침점심오후성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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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 그래도 뎁스 얇은데 여기서 더 팔아치운다고? 

 

이적시장에서 대구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점들은

 

1) 왼풀백, 중원 등 이탈자원의 보강

2) 갈 수록 파괴력이 떨어지며 세징야 차력쇼로 버티는 주전 스쿼드 강화 

3) 매년 발목을 잡는 서브자원, 스쿼드 뎁스 강화  

 

팔로세비치를 비롯한 이적 링크들을 봤을 때 3) 을 포기하고 1), 2) 를 한꺼번에 잡는 영입 한두 개 정도를 생각하는 거 같음

 

역시나 세징야는 백업 없이 풀타임으로 구르게 생겼는데,

지금 링크 난 팔로세비치가 세징야의 짐을 덜어주고, 후성이가 지난 시즌 짐대원 따까리 역할을 벗어나서

세징야 권한대행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만 성장해줘도 중원 걱정은 안 해도 될 듯.

 

 

2. 올해는 어쩐지 잡음 없이 넘어가나 했다 

 

작년 누꼬가 나갈 때는 물론 팡사장 역시 언플로 맞받아치기는 했으나 

협상 자체가 꼬인 본질적인 원인은 누꼬가 아겜 나가기 전 구두로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시작된 것이었으니 

나름대로 어떻게든 정상참작이 가능하다 치고 

 

올해 서경주 + 현금 <-> 황태현 + 김선민 딜에서는 

인스타 오피셜 글에서 김선민과 서경주 간 트레이드라고 오해할 만한 표현을 사용해버림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스무스하게 넘어갈 수 있는 걸 굳이 문제를 만들어 터뜨린 느낌 

김선민 입장에서는 충분히 ? 하고 갈고리 꺼낼 수 있는 문제였고 

좋아하든 미워하든 그래도 수 년간 팀을 위해 헌신한 선수가 나가는 마당에

주지 않아도 될 마음의 상처를 굳이 입힐 필요가 있었을까  

 

여러 모로 사람 오고 나가는데 문소리가 너무 시끄럽게 삐걱거리는 느낌이다만 

문이 시끄러우면 문을 고칠 생각을 해야 하는데 왠지 슬슬 구단 전통 내지 컨셉이 되가는 느낌이라 불안하다

 

 

3. 세상에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는 없다. 만약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그건 돈이 부족한 거다. 

 

근데 우린 돈이 없다.

 

시즌의 절반 가량을 누워있는 에드가와 R리그 폭격기 정치인을 보고 가야 하는 최전방과 

잘할 때는 A국대 바로 밑까지도 클 줄 알았더니 알아서 자기 앞에 벽을 세우며 엄원상한테도 제껴진 김대원 

이번 시즌 이적설은 어찌어찌 넘어가는 걸로 보이며 한 시즌 숨 돌릴 듯한 정승원 

누꼬 이후로 골문의 주인을 찾았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골키퍼 자리 

 

사실상 센터백들과 세징야로 대변되는 공미 - 중미 자리를 제외하면 모든 포지션이 앓는 이마냥 불안하기 그지없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적절한 영입과 필요없는 잉여자원들의 정리가 필요하다.

 

근데 우린 돈이 없다.

 

전북, 울산과 같은 기업구단은 제쳐두고서라도 

눈 앞에서 강등을 바라보고 나서 투자에 불을 붙인 제주와,

평창에 유전이라도 터졌는지 어디서 그렇게 돈을 끌고 들어오는지 모르겠는 강원

수 년 전에 구단주가 직접 팀을 해체하겠다던 그 팀이 맞는지 가슴이 웅장해지고 있는 경남 

새 구단주를 찾으며 기업구단으로 변모한 뒤 비록 거절도르를 타더라도 자금 경쟁에서는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는 대전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는 돈이 없다. 

 

 

4. 마무리: 세징야 동상 언제 세우냐 

 

사이사이 포텐을 터뜨리면서 위안을 심어준 정승원 정태욱 같은 영건들과, 그보다 더 어린 유망주만 기대하며 가야 하는 팀이다.

공격작업은 물론이고 측면에서의 세부전술도 세징야가 모두 관여하고 있다.

다른 공격진들이 세징야를 이용하며 빈 공간을 찾아들어가는 게 아니라, 상대 수비에 갇혀 고립된 선수들을 세징야가 구출하는 모양세다 

심지어 팀이 위기에 빠졌을 때 코칭스텝과 더불어 필드 안에서 팀원들의 멘탈을 다독일 베테랑 역할마저 세징야가 하고 있다.

 

이 팀은 모 포항팬 말맞다나 6년 째 세징야 빼면 걸x팀이고, 달구벌 예수 세징야만 바라보고 가야 하는 팀이다.

 

그나마 세징야와 함께 발을 맞춰 싸워줄 에드가는 부상과 복귀를 반복하다 끝내 수술대 위에 올랐고 

해마다 이적시장에 나오는 핫한 매물들, 수준급의 선수들은 다른 돈 많은 구단들이 채가고 있고 

우리가 하는 건 유망주 주고 유망주 바꿔오기, 준주전 팔아서 유망주 사오기, 주전 팔아서 현금 마련하기 뿐이다. 

 

시즌이 시작되고 다시 우리 팀이 활약을 한다면 세상 잘난 클럽을 응원하는 팬 마냥 거만하게 다니겠지만 

찬 바람이 부는 이적시장 동안 나는 그저 한 많은 시민구단 팬에 불과하다 

낮아진 자존감과 다른 팀에 대한 부러움만을 들고, 오늘도 커뮤니티를 돌며 루머를 각설이하는 불쌍한 대구 팬의 마지막 한 마디를 들어주오.

 

"세징야 동상 언제 세우냐고 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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