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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퍼가 문제가 아니라 골대 뒤 목소리의 문제였음

title: 현풍고 (대구FC U-18)여기에닉네임입력 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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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시즌 막판에는 다들 미쳐서 소리 꽥꽥 지르고 사방팔방에서 응원가 불러대다 보니까

서포터든 하드팬이든

축구는 관심없고 요새 여기 핫하다 해서 오늘 구장 처음 와본 인스타 힙스터든지간에

콜리더 주도로 응원가가 시작되면 일단 다같이 따라불렀었음.

 

가사를 모르면 모르는 데로 흥얼거리고

클래퍼 받았으면 그거 쳐서 박자도 맞춰가고

누가 부르고 누가 안 부르는지가 문제가 아니라 걍 존나 경기장 분위기 자체가 미쳐있었음

 

코로나로 현장 육성응원 2년 쉬고 와보니까

여러 모로 관중석 분위기가 19시즌 처음으로 롤백된 느낌이었음

 

"깃발 내려주세요" "시끄러우니까 북 좀 안 치면 안 되요?" 하는 소리도 많이 나왔었고

 

* 그 사람들 뭐라 하려는 거 아님. 그 분들도 돈 냈으면 축구 쾌적하게 관람하게 볼 권리가 있고

그 분들 입에서 자발적으로 "마 깃발 나부끼고 응원가 사운드 빠방하게! 이기 쾌적한기다! 아나!" 소리 나오도록 만드는 게 개인적인 목표임

 

 

뭐 더 얘기하면 그 때 직관왔던 사람들 흉이나 보는거니 줄이고

그 때 클래퍼가 문제점이 뭐였냐면, 응원가를 아는 사람은 응원가를 부르는데

응원가를 모르는데 클래퍼를 받은 사람은 클래퍼만 친다는 거였음

 

아 물론 경기력 좋고 관중석 분위기 좋으면 몰라도 알음알음 따라부르면서 익히시겠지.

근데 올해 우리 경기력 순위 다 좆박았었잖아. 누가 최선을 다해서 자신의 축구를 하신 덕분에.

 

응원의 열기에 있어서 클래퍼라는 요소가 오히려 안 좋은 쪽으로 작용한다고 생각이 들었음

때마침 구단에서도 돈이 떨어진건지, 아님 응원에 도움 안 된다고 생각한건지 클래퍼 제공을 안 하기 시작했고.

 

 

근데 우리 10경기 무승 박고 쭉정이 턴 게 아니라,

함께 대구FC 빠질할 수도 있었던 잠재적 고객이자 응원의 동지들 많이 잃어버린 후에

골대 뒤 분위기가 오히려 뜨거워지고 독해진 건 있음.

 

어디까지 가나 한 번 보자, 도대체 언제 원정승할껀데 하고 악으로 깡으로 남은 사람들

그 와중에도 평일 홈경기 3천, 주말 홈경기 5천 7천씩 온 건 진짜 대단하기도 하고 다행이라 생각하기도 하고.

 

사람들이 독해지니까 응원가 부르는 비율도 높고 목소리도 커짐

다행스럽게도 5대0 참사를 제외하면 연패도 끊어내고 전반적으로 성적도 반등했고.

 

 

오늘 경기 응원하는 거 보면 

결론적으로 클래퍼가 응원가 소리 작았던 거의 원인이 아니었음

거의 대부분 언제나 원인은 축구를 못해서였고, 축구를 잘하면 문제가 해결되는 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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