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어제 경기 이후로 내 인생이 달라졌다.
원래는 고딩때 일진 눈도 못마주치고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고 침 찍찍 뱉고 했는데,
어제 대구FC가 이기고나니까 품위유지 할려고 스스로 노력하려고 한다.
방금도 길바닥에 담배곽 버려져있길래 주워서 쓰레기통에 버리고 왔다.
학생때는 일진은 커녕 같은 찐따 눈도 못마주쳤는데 이제는 배달음식 주문할때도 큰 소리로 또박또박말하고,
편의점 피시방에서도 알바생이랑 눈마주치기 가능해졋다.
아무리 기분 좆같은 일이 생겨도
샤워하면서 혼자 나는 누구?
"잔류 99% 확정, 4연승, 최원권 감독이 이끄는 대구FC 엔젤클럽 엔시오 회원"
하면서 웃으니까 기분도 좋아지네
이래서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나온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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