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우승을 날려버린 규정

 

2016시즌부터 승점 동률시 [골득실 < 다득점] 우위 규정이 적용.

 

그 바뀐 규정의 첫 피해자가 대구였는데

 

승점 동률에 골득실이 15점이나 앞서는데도 다득점에서 4점 부족해서 우승을 놓침.

 

 

 

당시 군경 축구단을 연고로 하고 있었던 안산시가 시민구단 창단(현재의 안산 그리너스)을 추진하고 있었고,

 

기존의 군경 축구단은 경찰대학이 이전하는 아산시가 이어받기 때문에

 

안산이 우승한다해도 다이렉트 승격권이 차순위팀으로 넘어간다는 고지를 시즌 종료 한 달 앞두고 미리 한 상황.

 

그래서 대구의 다이렉트 승격엔 아무 문제가 없었고, 당시 대구에서도 우승 세레모니에 준하는 승격 축하 세레모니를 열었지만 (우승한 게 아닌데도 위 아더 챔피언이 대구스타디움에 울려퍼짐) 세월이 지나고나니 그 해 적용된 규정에 우승 타이틀 하나 놓친게 아쉽더라

 

 

 

 

그런데 현재 순위표를 보니, 골득실이 걔네들이랑 3개밖에 차이가 안 나네?

 

골득실 우위였다면 어제 경기 끝나고 그렇게까지 자축하지는 않았을텐데

 

대구의 우승을 날려버린 규정이 지금은 제일 큰 안식을 주는 규정이 되다니, 참 아이러니하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