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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터 유망주들을 위한 각종 매듭 야매 속성 교육.guide

title: 현풍고 (대구FC U-18)여기에닉네임입력 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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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시작하기 전에 용어 정리.

 

로프의 끝부분에 가까운 쪽 줄을 끝단, 그 반대편을 원줄이라고 함 

이를 구분하는 이유는, 매듭을 지을 때 이리저리 돌리고 넣고 하다 보면 

숙련되지 않은 경우에는 ....? 아 잠깐ㅁ...? 하는 경우가 태반이라 그럼 

 

또한 로프가 구부러지거나, 꼬이거나 하면서 고리 형태를 만드는 걸 "코" 라고 함. 바늘코 할 때 그 코.

이 코에다가 로프를 집어넣거나, 코의 허리 부분에 로프를 돌려서 형태가 만들어지면 그게 매듭이 되겠지. 

 

이를 도식화하면 다음과 같음 

 

그림1.png.jpg

 

 

1. 보우라인 매듭 (Bowline Knot) 

 

https://www.youtube.com/watch?v=Q9NqGd7464U

 

매듭을 만드는 방식은 영상으로 대체함. 

 

수많은 매듭법들 중에서 다 날리고 하나만 남기라고 하면 단연코 이 보우라인 매듭이 왕이다. 

 

이 매듭의 장점이자 단점, 그리고 정체성은 "한번 묶으면 무슨 지랄을 해도 바뀌지 않는다"는 점임. 

끝단이 원줄을 조이고, 원줄이 다시 끝단을 조이는 형태인데 매듭의 구조도 단순함. 

뭐 복잡한 원리 설명은 제끼고,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파도가 쳐도 가장 신뢰성이 있는 매듭" 한 줄로 요약됨. 

 

얘는 단순히 축구장에서 걸개 걸고 할 때뿐만 아니라, 한번 익혀두면 마르고 닳도록 씀.

캠핑 가서도 쓰고, 혹시 모를 조난 및 익수사고 등 인명재해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음 

 

축구장에서의 활용도: 줄이나 로프, 긴 천 따위로 뭔가를 고정해야 할 때 

 

 

2. 감아매듭 (Clove Hitch) 

 

https://www.youtube.com/watch?v=Gs9WyrzNjJs

 

 

역시나 설명은 영상으로 대체. 

 

현장에서는 대부분 "크로바히치" 라고 구수한 발음으로 통용하기도 함. 

 

코가 원줄과 끝단을 동시에 고정하면서,

동시에 원줄 또는 끝단이 당겨질 경우 코가 조여져 서로를 조이는 형태임.

뭐 더 단단하게 고정하고 싶으면 겹감아매듭을 한다던가 더 있긴 한데, 투머치고. 

 

추천하는 용도는, 손목에 머플러를 감을 때임. 

여름철에 목에 니트 / 스카프 머플러를 감기에는 날이 너무 덥고, 

스탠딩석에서 미친년 널뛰기하는 개포터들 보면 손목에 까리하게 하나씩 감고 있는 거 보고 

따라는 하고 싶은데 손목에 감은 채로 박수 치고 흔들어재끼자니 자꾸 풀린다? 

 

그러면 손목에 크로바 히치 하나 딱 감으면 됨. 

 

02d190aebce10660a0ba471760cde7e0.jpg

 

매듭 형태를 보여주려고 일부러 헐겁게 감아놨는데, 

저렇게 감아두면 원줄과 끝단, 즉 머플러의 좌우 어느쪽으로도 매듭이 풀리지 않음. 

이제 머플러 날라갈 걱정 없이 마음껏 박수치고 흔들어재끼자. 

그렇다고 저걸 목에다 감으면 바로 셀프 교수형이니 주의할 것. 

 

현역 개포터들이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걸개 끝단에 무게감을 줄 때. 

춘천이었나? 어디 원정을 가보니까 관중석 1열에다가 걸개를 거니까

관중석 아래 트랙 쪽에서 바람이 올라와서 자꾸 걸개가 뒤집어지고, 그렇다고 내려갈 수는 없고 해서 난감했었던 적 있었음. 

 

img_culture_photo411.jpg

 

사진 보니까 춘천송암구장 맞나 봄 ㅇㅇ 

 

그럴 때 걸개 하단에다 작은 구멍을 내서

걸개 쪽에다가는 보우라인 매듭을 묶고 반대편에는 적당히 물을 채운 생수병 따위를 크로바히치로 묶으면 

바람에 휘날리지 않는 무게추 역할을 할 수 있겠다. 

 

 

축구장에서의 활용도: 손목에 머플러를 걸 때, 걸개 밑단에 무게감을 줄 때 

 

 

3. 원숭이 주먹 매듭 (Monkey Fist Knot) 

 

Knot_Monkey_Fist.jpg

 

https://www.youtube.com/watch?v=yF_KrDPtqyk

 

 

생긴 그대로 원숭이 주먹을 닮아서 붙은 이름. 

 

로프 끝단에 무게감을 만들어서, 멀리 던지거나 전해줘야 하는데 마땅한 물건이 없을 때 쓸 수 있음.

저 원숭이 주먹 안에 작은 쇳덩어리나 납조각 같은 걸 넣어서 무게감을 더할 수도 있음. 

영상 주인은 좀 뇌절을 했는지 코 5개짜리 원숭이 주먹을 만들었는데

사실 저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고 대표사진의 예시처럼 3개로도 충분함 

 

또한 생존주의적 관점에서 접근했을 때, 망치나 기타 다른 둔기가 없고 로프만 있을 경우 

로프로 꼼지락꼼지락 해서 둔기와 유사한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음. 

 

축구장에서의 활용도: 스탠딩석에 반데이라 (오방천) 걸 때, 있어서는 안 되지만 타팀 팬과의 유혈사태가 벌어질 때

 

4. 사형수 매듭 (Dead man's Knote)

 

fch8x6a38yj51.webp.jpg

 

모방을 방지하기 위해 설명은 생략함. 

 

우리 팀이 솥버러지 혹은 그에 준하는 성적을 낼 경우 사용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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