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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이번 시즌 개같았던 경기들도 정리해봄

title: 현풍고 (대구FC U-18)여기에닉네임입력 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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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R vs 북패 개막전 (0대2 패)  

 

screenshot-namu.wiki-2022.10.19-18_54_41.png.jpg

 

시즌 첫 경기기도 하고, 응원하는 입장에서도 첫 경기다 보니 힘이 들어감 

새 시즌, 새 감독, 새 전술이었으니 일단 첫 스타트도 중요했음 

 

전 시즌 북패가 강등권까지 꼬라박다가 안익수가 팀 정비해서 하스왕까지 올라왔으니

우리에 비해 언더독이기도 했고,

경기 시작하기 전부터 북패 애들이 왜 N섹터 다 안 열어주냐고 시비 턴 것도 있고. 

 

여러 모로 "아 이건 이겨야된다" 하는 심정이었는데 뚜껑을 까 보니 싯팔...

차라리 S석에서 응원하느라 보는둥 마는둥 한 게 오히려 다행이지 않았나 싶음 

그냥 평범하게 2대0으로 쳐발린 줄 알았는데, 끝나고 하이라이트로 다시 보니 아 ㅋㅋㅋ 

 

 

2. 33R vs 매북 (0대5 패)

 

screenshot-namu.wiki-2022.10.19-19_25_05.png.jpg

 

올 시즌, 어쩌면 이 팀 빨면서 제일 많이 흔들렸던 순간 아닐까 싶었음 

이미 "경기 7시라고? 으응~ 열심히 뛰어~" "경기 졌다고? 으응~ 느그가 졌지 내가 졌나~" 수준으로 

바닥난 민심에서 솥버러지라는 암 덩어리를 제거하는데 성공하며 집 나간 민심이 일부 회복,

산책 소리를 들으면 관심 없는 척 눈만 힐끔거리는 댕댕이마냥 보기 시작

 

몇 안 되는 토요일 경기를 추석 당일 오후 2시에 쳐박아놓은 좆맹의 혜안에 감탄하면서도 

"그래 싯팔 이럴 때 안 가주면 누가 우리 팀 응원해주냐" 하고 눈치게임을 한 결과 

5천명이 모인 홈경기에서 시원하게 5대떡이 나버림 

 

경기 내용은 뭐 크게 관심 없고, "오늘은 버스 막자 싯팔" 하고 갔더니만 

책임질 구단 사장은 온데간데 없고 총알받이만 내밀더라.

그 와중에 총알받이 고기방패하라고 떠밀었는지 앞에 나온 둘 중에 감독은 즙이나 짜고 있고

주장은 한국말이 서툴러서 통역 겸 코치가 한국말로 번역해줘야 하는 브라질리언임. 

 

그 두 사람이 팀에서 어떤 의미와 비중을 차지해 왔는지와는 별개로,

진짜로 저 둘이서 성난 민심을 달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을까? 

팬들 가슴 속에 난 그 큰 불을, 소화기 두 개로 달랑 끌 수 있었을까? 

 

뭐 마지막에 마무리라도 잘 했으니 다 좋다는 식으로 넘어간다만

아직도 저 때만 생각하면 치가 떨림.

 

 

3. 9R vs 울산현대 (1:3 패)

 

screenshot-namu.wiki-2022.10.19-18_38_29.png.jpg

 

뭐 당시야 "그래도 아직은 전술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이제 와서 이병근 찾는 건 오바다" 와

"잘하는 거 따로 있는데 왜 다 갖다버리고 맨땅에서 시작하려고 하냐" 하고 

팬덤 내에서도 두 주장이 엇갈리던 시기였음. 

그 시기에 솥버러지 지지하던 사람을 조롱하면서 "내말 맞제? 내가 캤제?" 할 생각은 없음. 

뭐 역습원툴 축구를 천년만년 써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일부 수긍하는 부분도 있고. 

 

원래도 이 시점 전부터 본인 생각은 "이 새끼 병신임. 빨리 내보내야 함" 하긴 했는데 

그건 내가 일희일비하는 냄비근성이라 그런 거지, 뭐 특출난 안목이 있었던 건 아님. 

근데 이 경기를 기점으로 전술이 어쩌고 라인을 저쩌고 갑론을박을 하기 이전에 

"걍 감독부터가 병신 아닐까...?" 라는 생각에 확신을 갖게 된 계기였음. 

 

전반에는 밀리기 시작하면서 라인이 낮춰지니까 그래도 하던 게 있는데

습관성 역습 한방은 가능하지 않을까, 하고 착각했던 부분에서 대가리가 깨짐. 

감독이 누구였냐를 떠나서, 우리는 3년 동안 즐겨쓰던 전술 하나도 똑바로 수행하지 못하는 개병신이 되어버림 

 

후반에는 우리가 라인을 올리고 맞불을 놓는 새 감독의 새 전술로도 우승은 죽었다 깨어나도 못한다,

아니 전술을 논하기 이전에 이미 스쿼드의 포지션과 체급에서 말이 안 된다,

를 깨달아버림 

 

무엇보다 이진용 김희승 2미들 세워놓고는 경기 지니까 

"어린 선수들이 집중력 잃어서 경기 망쳤다" 하고 내 책임 없음 ㅅㄱ 하는 꼬라지 보고

아예 텄다, 끝났다 생각 들었음 

 

머리 검은 짐승은 고쳐 쓰는 거 아니라는데

색깔을 논할 머리털도 없는 금수새끼 싯팔 

 

 

 

4. ACL 조별리그 vs 라이온 시티 세일러스 

 

screenshot-namu.wiki-2022.10.19-19_02_32.png.jpg

 

위의 울산전을 끝으로 아챔길에 오른 대구FC와 솥버러지 

 

돈 떨어져서 2군도 아니고 유스 애들 섞어서 보낸 산둥을 7대0으로 패버리며 자신감을 회복했는지 

"The best coach in AFC" 라는 희대의 개씹소리를 지 인스타에 싸갈김. 

 

정작 저래놓고 그 다음 경기에 2020시즌 아챔 우승 감독인 김도훈이 이끄는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에게 3대떡이 나버림.

상대 팀의 주포 노릇을 하던 김신욱은 아예 출장하지도 않았는데 

한국 출신 싱가포르 귀화선수 송의영에게 90분 내내 탈탈 털림.

 

울산전에서 말했던 그 체급, 아무리 날려먹고 맛탱이가 갔다지만 

진짜로 싱가포르 리그 팀한테도 닦일 정도로 병신이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함

'이건 이기겠지' 했는데 또 귀신같이 져버리더라. 

 

차라리 김도훈까지라도 이겨보고 베스트 코치 운운했으면 몰라, (뭐 그랬더라도 어차피 욕했겠지만)

당장 산둥 하나 닦았다고 어깨가 하늘을 찔러서 지 인스타에 싸지르는 거 보고 기가 차서 웃음도 안 나오더라. 

 

5. 16R vs 성남 (1대1 무) 

 

screenshot-namu.wiki-2022.10.19-19_08_52.png.jpg

 

비겼는데 왜 지랄인가 싶겠지만, 차라리 이 경기는 졌으면 싶더라. (물론 여기서 딴 승점 1점 없었으면 지금 와서 피똥 쌌다) 

 

제카는 진짜 "땀을 온 몸으로 싼다"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흠뻑 젖은 채로

전후방 좌우 개같이 뛰어다니면서 어떻게든 뭐라도 만들어보려고 빨빨거리고 있고 

(앞으로도 20경기 넘게 더 그래야 한다는 사실을 저 시점의 제카는 알고 있었을까) 

 

이진용은 비유가 아니고 진짜로 대가리가 깨져서 깍두기 국물 흐르는데도

나가서 지혈 드레싱만 감고 다시 뛰어들어와서 풀타임 소화하고. 

 

이 둘 빼고는 싯팔 내 팀에서 좀 꺼졌으면, 소리가 목끝까지 올라왔었음 

뭐 프로에서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전술이 말도 안 되니까 동기부여도 떨어져서 의욕 없고 매가리 없는 게 눈에 보이더라. 

 

개똥같은 전술이지만 분명히 전술의 모토는 "활발한 전진 압박을 통한 주도권 장악"일진데

활?발 이지랄 싸면서 뛰는 거 보면 도대체 왜 축구를 하나 싶고 

초반부터 일찌감치 성남이 최하위로 밀려났다지만 그에 못지 않게 우리도 무서운 속도로 추락 중이었는데 

6점짜리 매치업에서 이렇게 무기력한 축구를 할꺼면 

과연 이 경기에 경제적 가치를 매길 수 있을까? 이걸 원정버스 타고 와서 돈 내고 봐야 하나? 싶었음 

 

세징야가 초능력 써서 한 골 만들긴 했는데 그거마저도 리드 못 지키고 4분만에 동점골 쳐먹고.

선수 누구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팀 전반적으로 맛이 가 있던 시기라고 생각함. 

이럴꺼면 차라리 몰수패 당하고 일찍 집에 내려가죠? 싶었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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