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팍이랑 비슷한 느낌을 받은 일본 축구장

 

키타큐슈에 있는 미쿠니월드스타디움 키타큐슈

 

키타큐슈를 연고로 하고 있는 J3리그팀 기라반츠 키타큐슈의 홈 구장으로 수용인원은 15,066석

 

소규모 구장인지라 대팍이랑 비슷한 느낌이 드는데, 심지어 근처에 바다가 보임

 

단점이라면 E석에 지붕이 없음 (아마도 다른 블럭 관객들이 바다를 볼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인 듯)

 

도심부인 고쿠라역으로부터 700m 떨어져있기 때문에 대팍에서 대구역까지 거리보다 더 가까움

 

 

 

 

문제는 이 팀이 J2에서 1부리그 승격을 하니 마니 하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지었다는 것

 

이러다가 성적 꼬라박으면 어떡하냐는 지적이 있었는데

 

아니나다를까 2017년 개장을 앞두고 팀이 2016시즌에 J3(3부리그)로 강등되었음.

 

물론 2019시즌에 J3 리그를 우승하면서 2020시즌부터 2부리그로 승격했고.

 

 

 

 

2부리그로 재승격한 2020시즌 개막전 (한국에는 이미 집단확진으로 난리났고, 일본에는 불똥 튀기 직전을 시기)

 

여기서 경기장 개장 이래 최초의 매진이 나왔음.

 

마침 상대가 같은 후쿠오카현 이웃팀 아비스파 후쿠오카가 상대였던 부분은 감안해야겠지만.

 

그렇게 후쿠오카 더비로 J2에서도 나름 재미를 볼 수 있다고 느끼던 찰나,

 

코로나가 터져버리고. 심지어 이웃팀 후쿠오카도 J1리그로 승격해버렸음.

 

설상가상으로 키타큐슈도 2021년에 다시 3부로 강등되어버림.

 

다시 3부리그로 시작한 올 시즌은 18개 구단 중 12위로 PO도 좌절된 상황.

 

 

 

 

이번 주 경기. J3에서도 중하위권 팀이라 그런지 관중이 확실히 많이 줄어들긴 했음

 

 

그래서 대팍을 교훈삼아서 각 지자체마다 전용구장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에서는 이 경기장이 전용구장 욕심내다가 팀 성적 꼬라박으면 망한다는 교보재가 되었음.

 

.

.

.

 

 

 

그런데 그렇게 3부리그로 망해버린 키타큐슈의 평균관중은 3602명으로

 

올 시즌 K리그1로 치면 수원FC(3,162명)보다 더 많음. J3리그 안에서는 평균관중 4위.

 

J3의 1위는 마츠모토 야마가라는 팀으로 현재 평균관중 7908명으로 대팍(6,411명)보다 많음 (비록 프로데뷔는 못했지만 진우가 이 팀에 2년간 있었음) 물론 이 곳의 구장 수용인원은 2만명 정도였으니 대팍도 그 정도로 컸다면 8천명은 넘었겠지.

 

그런데 3부리그인데 이 정도로 관심이 많다는 건 확실히 부럽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