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크니컬 리포트가 솥버러지 이전과 이후를 기준으로 나눈 값은 안 보여줘서 속단하긴 이르다만
1. 감독 본인의 능력 부재든, 뒷받침할 코칭스텝의 문제든, 스쿼드의 기량과 풀 문제든, 시간이 보족했든
솥버러지는 그 놈의 체질 개선에 실패했다.
ㅡ1. 그렇다고 이것이 "체질 개선은 할 필요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는 주장의 근거가 될 순 없다.
티키타카 때처럼 전술 트렌드를 무지성적 무비판적 태도로 팔로우해서는 안 되지만
공을 소유한다는 것이 곧 공격의 주도권을 가진다는 것, 나아가 경기의 주도권을 가진다는 점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ㅡ2. 따라서 우리는 비록 지금은 세징야 몰빵 역습축구를 하지만, 여건이 되는 한 언젠가는 그 놈의 체질 개선을 하고 트렌드에 맞는 축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근데 그 날이 오긴 할까?
2. 어찌 됐건 최원권 감독대행 체제에서 우리는 예전에 잘 하던 거를 다시 뽑아들었고
결국 마지막에 살아남아 웃으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ㅡ1. 이 점은 두 가지를 시사한다.
1) 우리 선수단 구성과 코칭스텝의 지도 역량은 역시 역습축구 쪽에 어울린다.
2) 우리 선수단 구성과 코칭스텝의 지도 역량은 역습축구 원툴밖에 안된다.
ㅡ2. 체질 개선과 전술 수정은 선수들이 뛰고 코칭스텝들이 지도하는 현장도 중요하지만
선수를 영입하고 코칭스텝을 인선하는 프런트에서부터 문제에 대한 인식을 갖고 그에 맞는 자원을 꾸려야 한다.
3. 세트피스 득점과 세트피스 실점 모두 만족스럽지 못하다. 특히나 공격진에는 제카, 수비진에는 정태욱 홍정운 조진우 등 우월한 신장과 제공권을 가진 팀 치고는 더더욱.
ㅡ1. 세트피스 전술 코치를 구할 수는 없나?
그래도 우리 팀이 리그에서 평균 신장과 제공권이 우월하다는 장점은 당분간 유지될 거 같은데
데드볼 상황에서 더 넣고 덜 먹히기만 해도 순위싸움에 상당한 도움이 될 거 같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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