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걱정 위원회] 대구FC, 이대로 정말 괜찮을까?
나는 대구FC라는 팀이 일반 유망주나 선수를
좋은 유망주와 좋은 선수로 키우는데는 확실히 일가견이 있다고 봄.
조광래 유치원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소리가 아님.
그런데 딱 거기까지임. 좋은 유망주와 좋은 선수가 리그 탑클래스 선수까진 성장을 못함
원인을 개인적으로 3가지를 생각해봄
첫째는 얇은 뎁스
뎁스가 얇아서 어린선수에게 기회가 주어지는건 성장에 좋다고 생각하는데
반대로 너무 얇다보니 조금 잘한다 싶으면 여기저기 땜빵으로 채워짐.
김대원도 19년엔 중미로 몇번 뛰었고, 정XX도 우측 사이드백이 너무 불안해서 포변한 케이스이고(결국 포텐 터지긴 했지만), 작년엔 황재원이 중미로 땜빵질했고
김진혁도 작년, 재작년이 축구선수로는 전성기 나이였는데
2년 동안 최전방 최후방 오가면서 혹사당하고, 폼 망가져 이번 이적시장 오퍼도 적어지고...
한창 포지션 정해서 성장할 시기에 자리 왔다갔다 하니 폼이 망가지는건 시간문제임
23시즌 대구는 선수에게 포지션 정착을 시켜주었으면 좋겠음. 선수를 위해서, 팀의 미래를 위해서.
두번째, 팀의 체질
대구하면 역습, 역습하면 대구임
역습축구? 좋음. 가장 가성비적인 축구임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역습을 세징야 혼자하기 시작함
김대원 떠나 정XX 떠나 에드가 나이들어 느려져 역습축구 핵심들이 다 사라짐
그러더니 세징야에게만 의존하는 상당히 기형적인 축구를 하게 됨
구단도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긴 한건지
알렉산더 가마 감독을 선임해 주도적인 축구, 세징야 의존 탈피를 시도함
주도적인축구가 선수 성장에 유리함. 볼을 한번이라도 더 만지니까.
황재원, 고재현 등 새 얼굴을 발견하기도 했고, ACL에서 세징야 없이 조 1위로 통과하는 등 중반까진 나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함.
그런데 끝은 다들 알다시피 대실패함.
가마볼도 결국 말년에는 의도를 알 수 없는 축구를 했었고.
가마의 대실패 때문에 다시 체질개선을 시도하기에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음.
23시즌 대구는 의도를 알 수 있는 축구를 했으면 좋겠음. 세징야가 백년만년 뛸 수 없으니까.
세번째, 코칭스태프의 압도적인 부족
제발 코치진좀 충족해주었으면 좋겠음. 한 사람이 시즌 중에 통역, B팀 감독, 전력분석관, 코치 역할을 겸하는 게 맞다고 생각함?
코치가 적으면
코치 한 사람 당 맡는 선수가 많을 수 밖에 없고
그 코치가 아무리 뛰어난다한들, 관리를 못해 소외되는 선수가 안생길 수가 없음. 사람의 눈은 2개거든
더불어 코치가 적은데 어떤 체계적인 축구를 할 수가 있겠음?
전문적인 인력이 없는데 어떠한 체계적인 훈련을 하고 어떠한 트레이닝 세션을 하겠음
지금 마철준 수석코치 하나만 영입한 걸로 알고 있는데 더 영입할 거라고 믿음. A팀 B팀 감독 포함해서 6명이 고작인데.
제발 23시즌 대구는 코칭 스태프가 많았으면 좋겠음
다른 건 못하겠으면 부디 이거라도 했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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