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x) 알바생도 귀한집 딸내미,아들래미입니다ㅠ

레종드 진상분께서 친히 방문해주셔서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출입문에 달려있는 종도 떨어트리고 가셨어요~!

바야흐로 1시간전 더블주니어를 6개 시키신 고객님께 이건 따로 포장 안된다, 환불하시고 다른걸로 바꿔드려도 괜찮겠냐 물어보았고 그냥 달라하시길래 열심히 담고 있었는데 갑자기 쇼핑백 하나 줄 수 있겠냐고 하셔서 쇼핑백 따로 제공 어렵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니까 이거 어떻게 들고가냐 미리 말을 했어야 하지 않냐고 해서 저희가 담기 전에 미리 말씀 드리고 키오스크에도 빨간 글씨로 적혀있다고 말씀 드렸죠.

그러면 뭐 담고 갈 수 있는거없냐고 하길래 종이봉투 한두개는 드릴수 있다고 하니까 6개를 달라고 하시는거예요.

그렇게 까지 드리긴 어렵다하니까 화를 내면서 이거 그럼 어떻게 들고 가라는거냐 미리 말해주지도 않고 어쩌구~ 도돌이표 대화 시작,,, 미리 말씀드렸다-> 다 퍼고 말하지 않았냐-> 퍼기 전에 말씀도 하고 키오스크에 적혀있다->처음오면 모를수 있지 않냐 무한 반복

그래서 저희도 곤란하니까 고민하다가 종이봉투 더 제공했는데 표정이 왜 그렇냐 기분 나쁘게 쳐다보지 않았냐며 표정으로 뭐라하기 시작,,

계속 고래고래 소리 지르면서 뭐라하더니 너네는 알바가 끝이지만 나는 어쩌구 하면서 문 쾅 하고 나가심

마지막말은 잘 듣지도 못했어요 정신이 혼미해서,,

나갈때 딸랑딸랑하는 그 종도 문 쾅 할때 떨어져 나가서 손님이 들어오는지도 모르게되어버렷답니당^^

융통성 있게 그냥 주지 그랬냐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희도 한낮 알바생일 뿐이고 정부에서 시행하는 환경관련 정책이라서 매우 곤란한 상황이였습니다,,

나도 소리 지를줄 알고 화낼줄 아는데 알바생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으니,,

흑흑 스토에는 그러는 분들 없으시겠지만 한번 하소연 해봤어요,, 알바 인생 중 최대 진상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