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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 에스코트 후기

우리집고양이갈치 title: 2024 금메달우리집고양이갈치 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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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아내와 함께

대구 축구를 보면서 그렇게 해보고 싶었던

플레이어 에스코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 처럼 한번은 이런 경험 해보고 싶거나 궁금하실 분들이 계실거 같아서

오늘 에스코트를 한 후기를 짧게 나마 남겨봅니다.

 

 

2019년 대팍이 생기고 플레이어 에스코트를 하는 어린이들이 보면서 

더 이상 어린이가 아닌 저는 그 순간이 늘 부러웠습니다.

 

물론 대팍에서 성인이 할 수 있는 기회는 몇 번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그 몇번의 기회는 저에게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 이건 아닌가 보다.'

 

나중에 우리 부부 사이에서 애기가 생기면,

그 때 아이의 추억을 위해 신청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물론 그 아이에게 기회가 올지 안올지는 모르지만요 ㅋㅋ

그렇게 마음을 접었는데,

 

그런데 !!

포항전 끝나고 며칠 뒤 구단 인스타에

올 해 첫 경기 한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경기 플레이어 에스코트는 '시즌권 + 스카이패스 이용권자들' 을 대상으로

신청 받는다는 인스타를 보게 되었고 고민 없이 바로 신청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냥 보내지는 않았고 제 나름대로 이야기를 짧게 담아서 보냈습니다.)

 

그리고 목요일에 이런 문자가 왔습니다.

 

에스코트.jpg

 

와!!!!!!

이번에는 정말 꼭 해보고 싶었는데!

진짜로 대구FC 쪽에서 문자가 왔습니다. ㅎㅎ

 

바로 아내와 함께 할 수 있다는 답장을 보냈고,

오늘 경기 시작만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약속 시간에 모인 안내소에서 몇 가지 주의사항을 듣고,

(다시 모이는 시간, 위치, 선수는 랜덤배정 같은 것들)

 

IMG_0236.JPG

IMG_0237.JPG

 

플레이어 에스코트 장소로 왔습니다.

 

입구에서 마지막 출석체크를 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image.png.jpg

 

이번에 현풍이들은 이렇게 대기하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우승 축하드려요! ㅎㅎ

 

 

IMG_0243.JPG

이제 에스코트 할 선수들을 랜덤으로 뽑는 시간을 가지는데,

리카 가방에서 H1~11(홈), A1~11(어웨이) 이 적힌 공을 뽑으면 됩니다.

 

 

IMG_0244.JPG

아내는 A3, 저는 H7을 뽑았습니다.

둘 다 대구 선수와 에스코트를 하면 좋았겠지만,

둘 중 한 명이라도 대구 선수와 할 수 있어서

우리 부부에게 너무 영광이었고 좋았습니다.

 

 

image.png.jpg

 

뽑기(?)가 끝나고 얼마 안지나서,

선수들이 워밍업을 마치고 들어왔습니다.

 

 

image.png.jpg

 

경기 시작전에 홍철 선수가

양팀 선수들이랑 인사도 하고 이야기 하던데,

정작 바로 옆에서

부상 얼른 낫고 빨리 멋진 모습 보여달라고

말 한마디 못했네요.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홍철 선수,

얼른 낫고 튼튼해져서 이번 시즌 어시왕도 하고 골도 많이 넣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IMG_0264.JPG

 

선수들 라인업이 소개 될 때는

선수들이 나와서 서로 격려도 하고 파이팅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담인데 우리가 밖에서 응원 할 때,

선수들은 각자 라커룸에서 시작전에 파이팅이 넘치다 못해 경기장 터질 정도로

서로 소리지르고 결의를 다지더라고요 ㅋㅋ.;

 

특히 제주 선수들 나올때 정말 놀랐습니다.

 

앞으로 제주 선수들이나 다른 구단 선수들이

대팍에 경기하러 올 때면 자기들끼리 파이팅 한거 다 잊어버리게

관중들이 더 큰 응원의 소리로 눌러줘야 할 거 같았습니다.

 

 

IMG_0270.JPG

 

이윽고 입장을 하고 나서,

다 같이 모여 사진을 찍기 전에

S석을 보게 되었습니다.

 

테이블석에 앉았을때, W석에 앉았을때,

E석에 앉았을때와 다르게

 

수많은 대구 팬들로 운집한 S석은 

누구보다 든든하고 웅장하고 멋져보였습니다.

 

아, 이게 선수들이 보는 대팍의 모습이구나.

괜히 다른 구단 선수들이 대팍에 오면 힘들다고 인터뷰 하는게 아니라는걸 느꼈습니다.

반대로 우리 선수들은 이런 모습을 보며 엄청난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겠구나 라는걸 느꼈습니다.

관중석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감정들이 느껴져서 정말 신기했습니다.

더욱이 오늘 만명이나 오셔서 꽉꽉 찬 좌석을 경험할 수 있어서 그런지,

더욱더 대뽕 차오르는 순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ㅎㅎ

 

 

IMG_0278.JPG

 

혹시라도 대구팬분들 중에

에스코트 이벤트를 한다고 공지를 본다면,

꼭 한번 해보시고 꼭! 당첨되어서

저와 같은 경험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그리고 저희 부부에게 잊지 못 할 경험을 시켜 준

대런트분들께도 감사 말씀 전합니다.

 

그럼, 다들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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