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는 아직 끝나지 않음

 

안그래도 저번에 고소 관련 쪽지가 아직도 온다고 하는 글 봤었는데

그때는 내 건이 해결이 안된 상황이라서 댓글 안달았었음

 

3월 12일에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음 

대구fc 커뮤니티에 이러이러한 댓글을 달아서 모욕죄로 고소당했다고

21년 12월 댓글인데 지금 연락왔더라 이런 댓 썼는지도 몰랐고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밑줄 친 부분의 표현들이 문제가 되어 고소당함

 

다행히 수사관님이 친절하셨고 설명도 잘해주셨음

초범이고 한 건이고 저런 표현을 요즘 사람들이 많이 쓰고 심한 수위는 아니라 기소유예 정도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하시더라구

내가 악플로 경찰서에 가다니 하고 좀 현타가 오긴 했지만.. 저렇게 댓글을 단게 내 잘못이고 내 업보니 어쩔수없지...

 

글고 법무법인에서 대량고소 때리는거라서 이런 고소건이 되게 많다고 하시더라..

내 경우는 선수에게 직접 디엠을 보내거나 인스타에 댓글 단것도 아녔고

아직 그 선수가 좋다는 식의 글에 나는 아니라고 내 입장을 얘기한거뿐이었는데..

저때는 우리팀에서 안나갈까봐 스트레스 받던 중이라 표현이 격하게 나간듯

 

꽤 시간이 지났어서 아무 생각없이 살고있다가 갑자기 연락와서 놀랐는데;;

건수가 엄청 많은가봄 21년 댓글이 지금 연락온거 보면...

경찰분들 안그래도 업무 많으실텐데 진짜 고생이 많으신거 같음 ㅠㅠㅠ

 

평일 저녁밖에 시간이 안나서 저녁으로 시간 약속잡고 갔고

조사는 별 어려운것 없었고 금방 끝냄 

심한 악플단거 아닌 이상 경찰서 왔다갔다하는 번거로움 말고 딱히 막 힘든 부분은 없는듯

 

이런게 첫 경험이라 좀 놀랐던건

직장 이름이랑 월급, 재산, 최종학력, 대학교 이름 등등 물어봐서 원래 이런것도 다 물어보나 했음..

 

그러고 돌아와서 잊고 있었는데

열흘만인 오늘 우편으로 결과 받았는데 불송치로 끝남ㅎㅎ

 

 

 

 

인터넷에 글쓸때 늘 조심하고 생각 한번더 하고 써야겠음

여튼 우리 모두 조심하며 즐겁게 스토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