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까부터 계속 이야기했지만, 바셀이 못하는게 아님

이런 스포츠들은 감독놀음이라 감독이 어떤 전술을 쓰느냐에 따라서

선수의 움직임이나 플레이가 달라짐

 

뭐 흔히들 아시겠지만 어떤 감독체제 하에서 죽쓰다가

감독바뀌고 날아다니는 선수 꽤나 본 적 있을거임

 

현재 대구 전술(=여기서 최원권 전술이라 안하고 대구 전술이라 하는 이유를 설명하겠음)이

바셀루스한테 안맞음

 

바셀루스는 윙으로 뛰다가 접어서 안들어 가지고 들어오는 인버티드 윙어에 가까운데

현재 대구 전술엔 그게 안맞는거임

 

최원권 감독이 추구하는 방향은 자기 전술이 아님

안드레 때부터 세징야한테 맞춰져있는 전술을 그냥 그대로 가져다 쓰는거임

 

그러니깐 이번 전반전에 보면 대구 전술은 똑같은데 세징야가 없으니

중간에서 받아줄 선수는 없고 수비가 무리하게 긴 패스로 공격한테 찔려주려고 하니깐

패스미스만 나고 중간에 뺏겨서 실점하게 되는 악순환이 생기는거임

 

세징야가 없으니 앞에서 고재현, 이근호는 고립되는거고

그러니 바셀루스가 못한다 등등 뭐 전술적으로 못뛰는건 선수잘못인데

 

최원권도 너무 현재의 전술만 고집하는 경향이 있음

선수를 알맞게 기용해서 전술에 녹여내는 것도 감독의 능력이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