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차리고 이제야 써보는 짧은 관람기

일요일 저녁 7시 경기는 엄청난 휴유증을 유발하네요

더군다나 극장골 먹고 패한 경기라 더 할수도...

 

전반전

"와..진짜 내려 앉네, 공격을 우째할라 카노?" 전반 내내 우리 수비라인 보면서 든 생각

수비가 내려앉아서 공격진이 역습을 위해 나가야하는 거리가 너무 멀어짐

그러다 보니 역습상황에서 광주 수비가 먼저 내려와서 자리 잡은 후 바셀루스가 공 뺏김의 반복

중반이후에 답답함을 느낀 공격진이 덜내려오기 시작

수비와의 거리가 너무 멀어지니 미들진에 엄청난 벌판 생성

광주가 귀신같이 그 공간으로 계속 공이 들어가고 결국 2 실점

실점중에도 최감독은 실망한 표정 안지으려고 계속 포커페이스 하려 하지만 다른 코치진들의 좌절하는 표정..

전반 끝나고 휴식시간에 이거 대패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

 

후반전

세징야가 들어오면서 다른 팀으로 변화

세징야가 기량도 좋지만 다른 선수들을 더뛰게 하고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는 듯 보였음

이제 미들과 공격진이 한팀이 됨이 느껴짐

박세진이 투입되고 완전 중원 장악

체력까지 바닥난 광주는 롱볼만 가능함 (그 와중에 결승골 실점)

 

 

결론

실점 안할려고 내려 앉는 건데, 대량실점하는 경기가 계속되면 왜 내려 앉는 이유가 뭐지?

내려 앉는 이유가 공격을 살짝 내주고 실점 안하기 위함인데 두 경기 7실점. (누가 보면 뒤 없이 공격축구 하는 줄 알겠네)

 

울산 대전전 한준희 옹 해설중

"대전에 내려 앉는다고 실점이 줄어드는 팀이 아니라 차라리 전방에서 강하게 압박하고 들이댐으로 수비를 성공적으로 하고 있다"

 

저는 이 부분이 우리팀에게 위기 탈출을 위한 조금의 해답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