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랑전 직관후기

 

1. 예매는 시작하자 했는데 수엪전에서 세징야 햄스트링잡고 나가는거보면서 환불 개마려웠지만 어떻게 어떻게 옴.

 

2. 서울에서 볼일보고 43분쯤 들어가서 전반은 대부분 중계로 봤는데, 진짜 바셀루스 개노답이다. 아마 직관한 사람들 중계로 다시 돌려보면 경악할거다. 개노답도 이런 개노답이 없다. 속도빠르면 뭐하나 타이밍 못잡아서 개랑 수비수 하나 벗겨내지도 못하는데. 감독이 뭘 보고 나아진거같다고 한지 모르겠는데, 일단 그렇다고 하니 기다리겠지만 여튼 답답해 뒤지는줄

 

3. 박세진을 안쓴 이유가 궁금함. 다들 지적하지만 오늘 개랑 수비진 우리 미들이나 공격수들이 진짜 숭숭 벗겨내던데 세진이가 패스로 판 더 흔들었으면 그냥 개랑 도륙할수도 있었을거 같음. 징야없는 이 시기야말로 세진이 같은 애 써볼 수 있는 기회다. 

 

4. 우리가 남보고 전술없다고 하긴 그렇지만 진짜 개랑은 답이 없더라. 경기 후반부 넘어가니 그냥 뮬리치 머리보고 롱볼만 올리는데.. 우리도 에드가보고 롱볼 올리지만 뮬리치는 머리에 맞춰도 떨궈주질 못하니.... 그나마 전반엔 한번씩 번뜩이는 찬스 나왔는데 최후반부엔 축신 김보경 냅두고 뮬리치 롱볼만... 얘넨 진짜 감독 선정 미루면 ㄹㅇ 다이렉트 강등 갈수도 있겠다.

 

5. 수비진은 육탄수비 어마어마했다. 솔직히 후반엔 멀어서 잘 안보이는데 커뮤가서 영상보니 꽤 아슬아슬. 근데 영은아 잘막긴 했지만 한 두어번은 식겁했다 특히 공중볼 ㅡㅡ

 

6. 골넣고 개랑 섭터석 조용해진거 개웃김

 

7. 끝나고 영은이 골키퍼 장갑 흔들면서 원정석 오길래 다들 장갑 주려나보다 설레고있는데 우리 배경으로 사진찍고 걍 들어감 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 난 어차피 기다도 안했어

 

8. 고재 후반에 코너킥 유도하고 징야처럼 관중 환호 유도하던데 뭉클했다. 진짜 니가 짱이다.

 

9. 현장팀 고생하길래 유부초밥 싸가서 나눠드렸다. 이기니 개뿌듯하네

 

 

10. 끝나고 조사장님 원정석오길래 그냥 냅다 "사장님 코치좀 사주이소" 했는데 바로 훽 돌아보심 ㅋㅋㅋ 아이고 사장님.. 뭔 사정인지는 모르겠으나 감독이 너무 고생하는듯 허요.. 잘좀 케어해주소

 

번외. 소모임 분이 에드가 골 장면 기가막히게 찍어서 공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