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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석에서 벌어진 일

GC_FC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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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가라앉히고 이제 정리를 좀 해서 올립니다. 

 

저는 오늘 N3 2층에서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시작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 앞/옆/뒤까지 울산팬들이었거든요. 대구를 응원하는데 꼭 원정경기 상대팀 속에서 응원하는 이 기분. 정말 불쾌했습니다. 세 골 먹히는 동안 주변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고, 약간의 짜증을 표현하는 것으로 분을 삭였습니다. N석 속 울산팬들은 아이들을 동반한 경우가 많았거든요. 

 

하프타임. 원정석을 지키는 팔공S 친구에게 지금 N석에 울산팬이 넘처나니 빨리 조치를 취해달라고 했습니다. 적어도 십수명은 와서 상황을 정리해야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불상사를 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도 말했습니다. 

 

하지만, 후반전 내내, 단 한명의 팔공S도 N석을 찾지 않았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원정석이 아닌 N석 옆에서, 뒤에서 불러대는 "잘가세요"를 듣자니 정말 화가 머리끝까지 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기적인 울산팬  뿐 아니라 우리 팬을 지키지 않는 팔공S, 대구 구단에게도요. 뒤에서 춤까지 춰대는 몇몇 울산팬과 언쟁이 있었고, 울산져지를 입고 있는 친구를 붙잡고 원정석을 지키는 팔공S친구들을 향해 손짓을 했지만, 아. 무. 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 무리를 보내고, 팔공S에 가서 항의도 했지만, 원정석과 N석 사이를 지키는 한명을 제외하고 3명의 팔공S는 원정석 뒷편에서 구경만하고 있었습니다. 자신들이 관여할 일이 아니라며. 

 

돌아오는 길에 경기장 앞 안내데스크에 항의를 했지만, 다음 주중 다시 구단에 전화를 달라는 말을 듣고 집에 왔습니다. 

 

어린이 날에 내 팀의 패배도 불쾌하지만, 내 팀이 팬을 대하는 태도로 너무 불쾌합니다. 

적어도 수백명에 달하는 N석 속 숨은 울산팬들에게도 서운합니다. 

혹시 울산 팬카페를 아시는 분이 있으면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에는 그들과 언쟁을 벌일 게 아니라 사진과 영상을 찍어야 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홈구장에서 나를 지키는 건 팔공S가 아니라 제 자신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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