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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여름이적시장이 다가오기 전 간담회가 절실함.

title: 짤쟁이콘ㅇㅇ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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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부진 자체는 22년 초반부터 시작된 거라고 생각해. 또한 19,20,21년 동안 잠깐잠깐 있었던 "상승세 속의 부침세" 와는 달리, 

구단이 명확한 하향세를 타고 있으며 위기란 것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부진이라고 생각함 

 

그렇게 느끼는 가장 큰 이유가, 어느 순간부터 조사장이 제시하던 청사진이 완벽히 사라져 버렸기 때문임. 

조사장님은 시즌 시작할 때마다 전 시즌이 부진했든말든 이적시장에서 이빨 잘못털어 팬들로부터 핀잔을 샀든말든 뻔뻔하게 청사진만큼은 꾸준히 제시해왔음.

부임 땐 승격의 청사진을, 승격 후에는 리그 우승과 아챔 진출을, 19시즌 이후에도 지속적인 아챔 진출 및 22시즌 시작 땐 정말 진지하게 우승 생각하는 듯한 행보까지 보임.

 

근디 그게 올해 완전히 사라졌어.

물론 그 영감님, 팀 내에 사건 터지거나 부진할 때 잠수 타던거 흔히 있던 일이라 그런 일은 놀랍지도 않아. 근데도 그 전시즌에 그랬든 말든 다음 시즌 시작할 땐 청사진은 무조건 제시했단 말이야, 근데 올해는 그게 전혀 없어졌어. 

 

주변 지하철역에 붙여놓은 작년 인쇄물들은 갱신이 안 된 채로 여전히 붙어있고, 

전력강화팀은 선수든 코칭스텝이든 나간만큼의 인원 보충을 전혀 못해주고 있고,

감독은 이해못할 축구를 보여주고 있는데, 하다못해 조스 터치 이야기도 20년 후반기 이후에는 쏙 들어가 있음. 

 

희망을 느낄 수 있는 모습 자체가 없음. 

그렇담 현재 이 모든 모습의 원인이 단순히 조사장의 번아웃인지, 아니면 외부 요인 때문인지는 알고 지나가야 할 거 아냐.

그래야 이 모든 모습의 근본 원인이 뭐고, 구단과 팬들이 현재의 위기에 공감하고 해결책을 위해 마음을 모을 수 있지...

그러기 위해서라도 차분한 대화의 장이 난 너무 고파. 

 

그리고 그 시점은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고 봐.

4,5패쯤 했을 시점의 팬들의 인내심과 냉정함과

여름 지나 14,15패쯤 했을 시점의 그것이 같을 수가 없음. 대화엔 불필요한 쓰잘데기 없는 감정들만 더 쌓여있을 가능성이 큼. 사실 지금도 충분히 그런 감정들이 쌓여있다고 봄.

그런 상황에서 제대로 된 대화가 이뤄질 리가 없음.

사실상 실내에서 하는 버막 수준이 될 수 밖에 없어. 

그때 설령 부진하지 않고 어영부영 성적을 내고 있어도 문제임 단기적인 부진을 극복하잔 자리가 아니고, 장기적인 비전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는게 현재의 진짜 문제도 그 원인을 물어야 하는 자리가 반드시 생겨야 하는데,  작년 마지막 5경기처럼 어영부영 성적만 내고 있단 이유만으로 구단은 또 대화를 기피하게 될거고,

팬들도 의견을 물어야 한다는 쪽과 굳이 구단을 동요시킬 필요없단 의견으로 갈리게 될 거임.

 

그리고 뭣보다 여름 이적시장이 지나고서 간담회를 한다면 의견과 마음을 모으고 자시고 간에 해결할 방책이 생길래야 생기기가 힘들어짐.  

그 상황에선 잘못 한 번 삐끗하는 순간 다들 생각하기도 싫은 그 시간이 다가올 확률을 더 높이게 되는 일만 될거임.

 

근디...이걸 어떻게 물어야 할지 몰겠단 거야.

구단 또한 여느 구단들이 그러듯이 서포터 연합체를 거치지 않은 간담회 제안은 수용하지 않을 확률이 높음.

하지만 우리 그라지예 대의원회나 현장팀이 현재의 위기의식에 공감하고 있는질 모르겠단 거.

뭣보다 그라지예와 협의하게 되는 순간 필연적으로 많은 것을 그사람들에게 "해줘"란 모습이 될 수 밖에 없는디...하...갑갑하다...증말

대화는 증말 필요해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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