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 충분히 인기팀이고 강팀이라고 생각하거든

초등학교 운동장가보면

몇년 전까지만해도 삼성셔츠 입거나 모자 쓴 애들이 좀 보였거든

근데 지금은 대구FC유니폼 입고 다니는 애들도 가끔 있음

가방에 리카 인형 달고 다니는 애들도 보이고

2부있을땐  학교에 찾아가서 싸인회 해주고 해도 저게 누군데 이러던 시절도 있었는데ㅋㅋ

우리 애 다니는 학교에도 보면 한번씩 대구FC 유니폼 입고다니는 애들도 보이고

경기장 가면 우연히 같은 반 친구도 만나서 인사도 하고 하더라

(대팍근처 학교 아님. 20~30분 거리 학교임)

 

난 애들이 인기팀이자 강팀판독기라 생각하거든

얘네는 잘하고 재밌으면 엄빠 졸라서 경기장 가자하고

못하면 경기 보다가 재미없다고 나가자고 하고

애들이 진짜 솔직함

 

그런 애들이 이렇게 유입됐다?

이거만 해도 그동안 우리 팀이 얼마나 잘 해왔는지 보여주는거라 생각함

다른 경기장 원정 가봐도 가족 단위가 이렇게 많은덴 울산 말고 못봤음

(대전도 그렇다던데 그건 다음 대전 원정갈때 가서 확인할 예정임)

 

다른 토붕이들 생각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난 이정도면 충분히 강팀의 조건을 갖췄고

몇년만 더 재밌는 축구로 성적내면

저 어린애들과 부모님들까지 고정팬으로 만들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팀의 구성원은 그게 아닌가봐?

 

프런트는 비옷 만들어달라고 몇년을 이야기해야 겨우 들어주고

팔공문제도 구단이 돈주는 갑의 위치 아닌가?

저렇게 불만이 쌓이는데도 그거 하나 해결못하고 계약갱신되고

스카이패스로 원정석 예매되는 사소한 실수까지

(이건 사실 대전전에도 4장인가 된거 보고 뭐지 했었는데 울산전에 기어이 터지더라)

 

감독은 우리는 돈없는 약팀이라 수비해야된다는 마인드고

인터뷰는 진짜....

인터뷰 기사 나올때마다 오늘은 또 어떤 참신한 헛소리로 속을 뒤집어 놓을까 궁금할 지경임

전술문제도 지적할게 한두가지가 아닌데

초보감독에 제대로된 코치진도 없이 덜컥 감독 맡긴 보드진 판단이 더 병신같아서 말을 안하고 있는거지

이겨도 재미없고 질때는 처참하고... 경기장 가면서도 별로 기대가 안됨

(대충 아빠 오늘은 이기겠지?라고 묻는 아들 짤)

 

어제 경기시작전 팀스토어 줄 보고도

굳이 비싼 구단 비옷입은 사람 수를 보고도

처참하게 쳐발렸는데도 경기끝나고 굿즈사러 팀스토어 가는 사람들 보고도

우리가 약팀이네 돈이 없네 이딴소리 하면 양심없는거임

 

제발 프런트, 감코진 마인드셋부터 다시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