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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으론 조사장이 작년 이후로 번아웃이 온 거 같음

루머를나르는새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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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 부분 뇌피셜로 이루어진 글임)

사실 "감독" 조광래가 추구하던 이상적 전술의 키워드는

"압박, 높은 점유율, 패스" 였음

하지만 대표팀 시절, 이를 무리하게 이식하려다 실패하였고

결국 수비라인은 내리고 공격진과 미들진으로 역습을 전개하는

플랜B를 꺼내들었으나 이도저도 아닌 모습을 보이다 

결국 대표팀에서 중도에 물러나게됨

 

조사장은 대표팀에서의 경험으로 

팀이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자신의 "전술적 이상"을 무리하게

이식시키는건 오히려 독이 된다는 교훈을 얻었고

그래서 대구의 사장으로 부임하였을 때는

일단 3백부터 이식하고 이게 어느정도 정착이 되었을때,

거기에다가 자신의 "전술적 이상"을 입혀 새로운 강팀의 토대를

세우고 자신은 명예롭게 떠나는 청사진을 그렸을거임

 

이영진, 손현준, 안드레, 이병근으로 이어지면서

팀에 3백은 견고하게 자리잡기 시작하였고

동시에 승격, FA컵 우승, 대팍, 아챔진출, 아챔16강, 리그 3위 등

결과 역시 자신의 청사진대로 착착 따라오니

이번에는 됐다싶었을 것이고,

이제 마지막 퍼즐인 "전술적 이상"을 성공적으로 이식하기 위해

자신의 페르소나에 가까운 가마를 비싼 돈 주고 데려왔고,

이와 더불어 꽤나 많은 돈을 써서 선수단 보강도 했음

 

그러나 현실은 FM이 아닌지라

하루 아침에 팀의 전술적 색채가 드라마틱하게 변할리 없었고,

가마는 대차게 말아먹고 팀을 떠나게 되는 결과를 낳음

즉, 결과론적으로 조광래가 추구하던

"이상적인 축구"는 이번에도 실패로 돌아가게 되었고

자신이 대구에 부임한 후 그렸던 청사진도 물거품으로 돌아감

 

그러다보니 조사장도 자기 나름대로 번아웃이 왔을거고

나름의 대형프로젝트가 실패로 돌아간 와중에

이제는 무엇을 더 해야할지 갈피를 못잡는 느낌임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조사장이 가마가 떠난 이후로는

이전보다도 훨씬 모습을 드러내지않고 그저 숨어있고,

이제는 더이상 확실한 청사진도 그리지않는다고 느낌

그러다보니 이번시즌은 감독도 관성적으로 내부승격시키고

선수단 보강이 뚜렷하게 이뤄지지 않고

제대로 된 코치보강은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봄

 

물론 이건 전부 나의 뇌피셜이기 때문에

사실은 조사장이 뒤에서 여전히 열심히 일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이제는 조사장과 결별하는게 맞다고 생각함

"그동안 해준게 얼만데, 조사장만한 인물 없다"

모두 상당히 공감하는 말이지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2014년부터 이어진 대구의 조사장과의 한 사이클은 끝난거같고

조사장의 나이와 건강등을 생각했을때는

여기서 새로운 사이클을 돌리는 거보다는 아름다운 결별을 하고

각자의 길을 걷는게 맞지않나 생각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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