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걸개가 관람 시야를 가리는 것에 대해

[추가글]

안녕하세요 다들 즐거운 일요일보내시나요?

 

저의 글로 인해 기분이 언짢으신 분도 계시고, 공감해주시는 분도 계시고 댓글 다 읽어봤습니다.

 

괜히 글을 써서 기분 언짢게 만들었나 싶었지만 그래도 더 나은 응원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이야기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글을 적은 이유는 걸게를 거는 과정에서 비협조적이셨던 그 남성분의 태도와 표정을 보면서 일방적인 배려를 강요 받았다고 생각했기 떄문입니다.

 

네,. 응원콜 해주시는 분들, 걸개 들고 다니며 걸어주시는 분들 다들 얼마나 본인의 개인적인 부분들을 희생하시며 하는것을 100% 다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정말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다만 어제 같은 상황에 서로 당황스러운 상황인데 1m안에 다 있는 상황에 '아 끝이 짧아서 아쉽다 최대한 낮게 달도록 해보겠다' 라고 직접 말해주셨으면 저도 '그래 노력을 해주시는구나 역시 우리 서포트 짱짱맨'하고 끝났을 일입니다. 

 

아니면 이런 상황에 원정석 거의 매진인 이경기에 응원 시작하기 전에 오늘 원정석 상황은 그렇다며 전체적으로 양해부탁한다는 전체 공지가 있었다면 정도의 배려를 바란겁니다.

 

항상 피드백이 좋은 대구스토이기에 저의 목소리를 들어주십사 글을 올린것이구요.

 

그냥 지나가지 않고 그런일이 있었구나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저도 축구를 보러다닌지 얼마되지 않는 뉴비라 사실 아는것 보다 모르는것이 많지만 많이 알려주시면 잘 배워가며 대구FC 응원 생활 열심히 하겠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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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광주전 원정에 다녀오면서 이 말은 꼭 해야 할 것 같아서 글을 적습니다.

처음 가는 광주 원정 시설 면에서 당황스러웠지만 가장 당황스라운 것은 걸개였습니다

 

자리가 1열이라 짐 내려두니 앞에 네 분 정도? 걸개를 걸고 계시더라고요 흰색 티에 뒤에 바 모스라고 적힌 티를 입으신 분들께서요. 저는 소모임은 잘 몰라서 어느 그룹인지 잘 알지는 못하지만 걸개는 그라지예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앉아서 앞을 보는데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앞에 시야가 일부 가려졌거든요. 그래서 걸개 거시는 여자분께 좀 더 내려서 걸어주면 안 되겠냐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니 옆에 남자분께서 여자분께 끈이 짧아서 안된다는 식으로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여자분께서는 어떻게든 내려서 걸어주시려고 노력하셨고 끈 길이가 짧아서 안된다는 남자분은 답답하다는 표정으로 비협조적으로 가만히 있으시더라고요. 그 과정에서 옆에 다른 걸개를 거시던 분이 테이프 필요하면 빌려주겠다 등등 노력을 해주셨지만. 비협조적으로 가만히 계시던 분 덕분에 걸개는 원래 높이로 걸렸습니다.

 

여기서 당황스러운 부분은 구조상 걸개를 걸기가 힘들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서 정당한 가격을 주며 티켓팅 한 사람이 관람권의 시야를 방해받아야 하나요? 그분이 어떤 자격으로 내 관람 시야권을 침해하시는 건지. 같은 공간에 있었음에도 '상황상 그렇다 양해 부탁한다' 단 한마디 말도 없이 걸개 걸고 가면 끝인 건가요? 축구 보면서 처음으로 경기 시작 전에 기분이 굉장히 좋지 않았습니다. 
 

서서 보면 되지 않느냐는 말씀은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서서 보거나 앉아서 보거나 그건 그 자리 사람이 선택할 일이니까요 

제가 대구 축구를 보러 다니면서 시간에 되는 한 홈, 원정 경기 대부분 가려고 노력하였고 매너 있게 걸개 거시는 분들만 봐오다가 오늘 같은 경우는 처음 봐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좀 웃겼습니다. 

서포터 소모임이던 개인 팬이던 응원을 하다 보면 서로 간의 의견이 다를 때도 있고 다 이해하지만 서로 간의 매너를 지켰으면 합니다. 

하필 양옆에 걸개 거신 분들은 어떻게든 시야 방해 안 하려고 하시는 모습이 보여서 더욱 불쾌했습니다. 

팀이 승리를 하고 다들 기분 좋은 저녁이실 텐데 제가 괜히 언짢은 말을 꺼내 죄송하지만 더 화목한  팬덤이 되기 위해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