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 대구의 경기를 개인적으로 평가하자면

일단 경기 전부터 울산의 인종차별 문제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울산의 주전급 3명이 경기에 뛸수 없었고, 

우리는 이번에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것 같음.

 

변수 1: 경기초반 에드가의 퇴장 

사실 경합과정 중에 일어난 상황이긴 했지만, 축구판에서 

스터드로 발을 밟으면 큰 부상으로 이어짐. 고의는 아니었지만

발목이 크게 다칠뻔 했기 때문에 심판은 VAR 후 퇴장을 선언. 

 

그 이후 상황은 알다시피

에드가를 제외한 10명이 울산의 공격을 막아내야 했고, 

한 명의 부재는 나머지 10명의 체력적인 부담을 가중시킴. 

울산은 지금 리그 최강 팀이며, 백업자원들도 우리보다 

한수 위임. 이런 상황에서 당연하게 울산의 우세를 예상했음. 

 

긍정적인 점.

비록 10명이 경기를 치러야 했지만, 결코 무기력하게 

무너지려고 하지 않았음. 에드가의 공백을 메우려고 

모든 선수들이 죽기살기로 뛰었고, 원정팬들도 목 터져라 응원함. 5월 5일에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있었던 3:0 완패때는 

사실 조금은 무기력한 모습이 있었지만, 경기를 거치면서 

팀이 정비됬고 우리는 원팀으로 우리의 축구를 했음.

결과적으로 바셀루스의 골이 터지면서 더이상 시즌 초반의 

대구가 아니라는 점을 체감했음.

 

향후 경기 방향

다들 알다시피 7월에는 수원, 강원, 제주, 대전과의

경기가 있고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임.

울산전 로테이션으로 인해 아시안게임에 차출됬던

고재현, 황재원 어린 자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었음.

에드가도 퇴장을 당하긴 했지만, 다시 재정비 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음. 우리는 어떤 시련이 와도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축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함. 그게 뿌리가 튼튼한 팀의 

원동력이지 않을까? 암튼 개소리가 길었는데 난 대구밖에 

모른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