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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으로 오늘 MOM 바셀 주자고 하면 쳐맞는 소리겠지...?

혹한에얼어붙는다 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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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은 1득점 1PK헌납, 까와 빠를 동시에 미치게 하는 슈퍼스타 플레이라 치고 

(솔직히 내내 수비 집중 못하고 안태현한테 완전히 벗겨질 땐 욕 한 번 함) 

 

오승훈도 그 동안 억까당하던 거 오늘도 역사적으로 가듯 그렇게 가나 싶었는데 

팀과 자신을 스스로의 손으로 구원해내는 것처럼 보였고 

 

이렇게 되면 순리대로 결승골 넣은 장성원이 그래도 MOM이지 않나 싶긴 함. 

 

 

그럼 MOM은 다른 사람 준다 치고 바셀 오늘 플레이 복기해보면 

 

1. 김주공을 왜 굳이 측면에 빼놨을까 싶었는데, 한 20분 공 차보니까 알 거 같음 

 

처음에는 15분따리 U22 자원들로 스타팅 가져가려고 김주공을 억지로 윙백에 박아놓은 줄 알았는데 

남기일 감독이 나름대로 묘수를 가져온 거 같긴 함.

 

바셀루스를 상대로 속도, 힘, 드리블 등 신체적 측면에서 아예 압살당하지는 않을 정도의 기량과

우수한 전술이해도를 바탕으로 경기 초반 바셀루스를 영리하게 묶어두는 걸 보고 

이거 노리고 핀포인트로 나온 거구나 싶었음

 

근데 한 20분 25분 경기하다 보니까 바셀이 거기에 적응하더라고.

머리 써서 수비하는 김주공이 등지고 개비기 하고 있으면 그걸 다시 피지컬로 따버리고

볼 뺏어서 전진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옴. 

 

아차 싶은 김주공이 이번에는 몸에 힘 꽉 주고 천근추로 버티려고 하니까

이번에는 또 영리하게 벗겨내면서 뒷공간 개마고원 달리는 거 보고 

역시 브라질산 챗GPT 답다 싶긴 했음. 30분만에 선수 하나를 카피해 오네;; 

 

 

2. 김오규의 수비 지원, 벌어진 틈을 이용할 줄 앎.

 

김주공 혼자서 막기가 힘들어지니까 김오규가 좀 더 측면으로 빠져서 뒤를 받쳐주면서 지원을 나옴 

그러니까 하프 스페이스가 벌어지네?

물론 여기는 세징야가 스프린트를 안 하니 침투해줄 사람이 없음 

 

그러면 세징야를 왼쪽으로 보내고 바셀이 톱을 본다? 

35 ~ 40분 경 순간적으로 중앙까지 들어온 바셀이 스위칭해서 좌측면에 가 있던 세징야에게 패스. 

순간적으로 콜이 안 맞는지 세징야 뒤로 볼이 지나가면서 터치라인 아웃. 

 

이게 벤치의 주문이었을 수도 있긴 한데, 경기 내내 1,2번 남짓 겨우 보여준 거 보면 

솔직히 세징야 바셀 둘이서 피치 위에서 즉흥적으로 한번 시도해 본 거 같음 

 

 

3. K-주심의 판정기조에 적응해가는 듯한 파울 유도 

 

솔직히 얘랑 예전에 있었던 히우두랑 넘어지는 게 뭐가 다른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파울 불리고 나서 느린 화면으로 다시 보면 분명히 볼 소유한 상태에서 상대 다리에 걸려 넘어짐.

 

진짜 제주 애들이 얘를 거칠게 다루나? 싶어서 생각해보면 또 그건 아니고

확실히 어거지로 플랍질하는 기질이 없어보이진 않는데 

아무튼 파울을 많이 땡겨옴. 

 

 

4. 홍철 대신 수비까지 가담 

 

어쩌다 동점골을 넣긴 했는데, 사실 경기 내내 왼쪽 측면이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였음

이른 시간 첫 실점과 같은 장면처럼 센터백 트리오가 한번씩 뇌정지해서 찬스를 내준다면,

홍철은 경기 내내 정신이 산만하다고 해야 하나, 집중을 좀 못하는 느낌이었음. 

 

아예 더 내려서서 수비가담까지 하는 거 보고 진짜 울 뻔 했다

얘 2달 전만 해도 드리블 패스 수비 다 안 되서 이 새끼 뭐지 소리 들었던 앤데. 

 

 

 

총평: 얘 왜 잘함? 

 

경기 중에 "우리가 생각하던 정치인 3년차" 의 모습이 이런 느낌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했음. 

 

처음에는 조사장이 원하던, 이라고 생각했다가 다시 생각해보니까 

조사장은 지금 정치인의 성장세가 큰 문제가 아니라고 인식하고 있을 테니 아직까지 냅두는 걸테고, 
이거는 우리의 상상과 기대 속에서의 3년차 정치인이지 않았을까 느낌.

 
막 두자릿수 득점 이런 건 아닌데 아무튼 우당탕탕 사고 치면서 내년을 기대하게 만드는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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