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 B가 전혀 없는 감독

개인적으로 분석했을 때, 이 팀의 플랜A 빌드업 전술은 왼쪽에서 시작됨.

오른쪽은 황재원이 걸출한 선수지만 받쳐주는 선수가 투박한 김진혁-이진용에 스피드가 느린 에드가이다보니 대부분이 에드가-황재원 원투가 아닌 이상 답답한 전개가 됨.

하지만 왼쪽은 홍철, 바셀루스가 워낙 볼을 잘 차서, 홍철 - 이용래 - 바셀루스 + 세징야를 이용해서 빌드업을 시도함.

그러다 오른쪽으로 쭉 넘겨서 황재원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전술.

 

그래서 왼쪽을 틀어막으면 이 팀은 시원하게 볼이 방출이 안됨. 최근에는 이용래 폼이 워낙 떨어져서 이마저도 힘든 모습이 많이 나왔고.

근데 어제 경기 홍철이 부상으로 못 나오고 발밑이 약한 장성원이 선발로 나오니까 아예 볼이 돌지를 않음.

그러면 플랜 B를 들고와서 박세진을 기용하고, 세징야를 더 내려서 쓰는 등의 전술을 써야하는데 그냥 고재현 중미.

어제 경기의 문제는 볼이 돌지를 않고 전방으로 방출이 안된다는 점이었는데. 이를 타개할 방도를 생각을 안함. 

경기 중 조정이 아예 전무한 수준.

 

시나리오 몇개 들고와서(55분 이용래 떨어지면 고재현이랑 교체, 지고 있으면 김진혁 올리기 등) 매 경기 똑같은 플레이하는데

어떤 팀이 대응을 못하겠음? 24경기째 똑같은 축구하는데.

최원권은 지금 절대적으로 선수단 오버롤에 의존하는 축구를 하는 중임.

 

개인적으로 에드가가 울산전 퇴장으로 2경기 결장했었던게 힌트가 돼서 조정이 일어날줄 기대했음.

바셀-세징야-고재현 쓰리톱이 고재현 결정력 폼이 아쉬웠지만, 워낙 압박도 좋고 연계도 좋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음.

근데 에드가 돌아오자마자 무지성 선발 풀타임.

드가형 열심히 하셨고, 잘하는거 맞음. 근데 세드가는 이제 같이 쓰면 안됨.

오히려 에드가는 지금 세징야 없을 때 에이스롤로, 미드진 내려와서 버텨주면서 연계해주는게 더 나은 선수가 됐음.

공중볼 경합 능력이 확연히 떨어진게 눈에 보임.  예전의 그 에드가가 아니기 때문에 세징야랑 합이 안 맞음. 지금 둘 같이 뛰는게 오히려 마이너스임.

 

근래에 선수단 관리, 로테이션 등이 괜찮아서 발전한다고 생각했는데 ....

하 진짜 포지션에 억지로 선수 집어 넣는거랑 세드가 갈아 넣는거 보면 멀었다 싶고, 김병수가 우리팀에 안온게 한없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