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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작은 마을에 눈물많은 한 소년이 살고 있었습니다

title: 이병근 - 세레모니솥동의난중일기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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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소년이 길을 걷고 있었을때 부주의한 나머지 그만 깊은 구렁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바깥으로 나가려해도 입구를 막은 흙이 너무 단단해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한바탕 울고 난뒤 이리저리 손을 뻗으니 무언가 막대 두개가 손에 잡혔습니다

하나는 연식이 오래되어 녹이 슬고 머리부분이 약간 부서졌지만 아주 크고 단단해보였고 
또 다른 하나는 머리부분이 뾰족하고 날카로워 도끼같은 느낌이 나는 망치였습니다
그것을 보자 소년은 왜 그런지 몰라도 망치에 이름을 붙이고 싶어했고 큰 망치는 '에드', 뾰족한 망치는 '세즈'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소년은 망치 두개를 가지고 흙을 파기 시작했고 그 결과 점점 빛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정도 파고 나니 구멍이 더 커졌고 상체를 지상으로 올릴수 있는 상태까지 되었습니다
소년은 오랜만에 맑은 숨을 쉬고 하체를 올리기 위해 힘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어젯밤에 내린 비로 인해 흙은 약해져있었고 불행하게도 소년은 그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소년이 흙을 밟고 올라서자 약해진 흙더미는 무너졌고 다시 구렁에 빠지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구렁 입구를 막은 흙더미는 물과 섞여 더 강해졌고
소년은 다시 한번 흙을 파내야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힘을 준 나머지 '에드'망치는 머리부분이 반쯤 떨어져 나갔고 '세즈'망치의 뾰족한 부분은 뭉툭하게 변해 더 이상 힘을 못쓰게 되었습니다

 

절망에 빠진 소년은 눈물이 나오려는 찰나 바닥에 놓여있는 망치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밥신'이라는 이름을 가진 그 망치는 반짝반짝 빛이 났지만 단단해보이던 두망치와는 달리 크기가 반도 안되어보였고 나무로 만들어졌는지 쇠로 만들어졌는지 뿅망치인지 아무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소년은 망치를 써야 하나 고민하다 오늘은 힘이 다했으니 내일하자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눈물 많은 소년이 다음번에는 깊은 구렁에서 빠져나올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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