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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전 리뷰, 알고까자) 최원권의 전술을 파헤쳐보자

title: 황재원 (22)박세진라면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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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전 보면서 진짜 너무 화났는데 오늘 경기 선수들 기량보고 좀 차분해져서 서울전 다시보며 최원권을 까기 위해 열심히 분석함

최원권의 가장 큰 문제점은 그 누구보다도 선수빨로 축구하면서 선수의 기량을 탓하는 점 때문임

이 팀에는 일단 빌드업 전술은 크게 2가지에 불과하고, 파이널 서드에서의 세부 전술은 전무함. 

이때문에 전적으로 선수의 기량에 의존하고 있음.

 

01. 대구의 빌드업 전술

 

밑은 인천전 메모를 해둔 빌드업 전술인데, 역시나 서울전도 똑같았음

 

1. 왼쪽 조진우나 홍철한테 볼을 주고 하프라인 밑에서 얼리 크로스 때려 넣고 세컨볼 뽀록(에드가의 노쇠화로 확률이 떨어졌기에)

2. 세징야가 내려와서 볼 받고 올라오기

 

이 팀 빌드업은 중원 삭제에 무조건 왼쪽임.

왜 와이? 홍철이 이 팀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볼을 잘차니까.

(황재원도 볼을 잘차지만 오른쪽에는 세징야가 없어서 이쪽으로는 빌드업을 안함 ㅋㅋ ㅅㅂ ㅋㅋ)

오늘은 이게 한번 먹히긴 했음(가챠 성공 열심히 하시는 근호옹 골)

근데 이제 중원 경기 내내 쌈 싸먹히고 오승훈의 실책으로 골을 먹히자 급해진 우리의 최모씨는 본인이 짜온 빌드업 전술 털리는거 이제야 눈치채기 시작. 선수빨 축구 버튼을 누름(밥신 투입)

 

이제부터 경기가 바뀌기 시작함

전적으로 선수빨 축구버튼 ON

 

밥신 <> 이진용 교체가 됨으로써 이제 중원은 박세진-밥신으로 구성됨

이전부터 생각해왔지만 박세진의 여러 장점은 대부분이 10번이나 메짤라 롤(현재 세징야가 담당하고 있는)이 가장 베스트라고 보이지만, '포지셔닝'은 박세진이 중원에서도 효과적일 수 있는 이유라고 생각함

박세진은 이용래, 이진용 누구와 서도 발밑이 서툰 쓰리백의 패스 선택지를 늘려주는 포지셔닝을 잘하는 선수

그런데 서울전에서 밥신도 이런 장점을 포함해서 여러 장점을 가진 선수였음!!

어제 경기는 본인의 클래스를 보여준 경기. 중미/수미로서 한차원 다른 클래스였음.

세진-밥신 둘다 패스를 받아줄 위치에 있어주니까 이때부터 중앙 숨통이 트임

무지성 왼쪽 빌드업이 아니라 중앙을 거쳐서, 이리저리 흔드니까 본격적으로 고재현의 움직임이 살아나고 수비진이 정신 못차리는 모습이 연출됨. 전반 내내 압도했던 서울의 미드진이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올라옴

 

02. 파이널 서드 세부전술? 조까라. 개인역량에 맡긴다

 

이 팀에 파이널서드 세부전술이란 없음

황재원, 세징야의 흔들기가 없다면 이 팀은 파이널 서드에서 할 수 있는게 없음

이정효의 광주를 보면 하프스페이스 타격이 기본 전제로 유기적으로 공격수들이 움직이는걸 볼 수 있는데, 이 팀은 그런건 없음

전적으로 황재원과 세징야의 개인기량에 윙쪽 타격을 맡김

그래서 인천전에서는 에드가를 2~3명이 마크하니 공격적인 선택지가 없어서 막혔음

고재현은 절대 온볼 플레이어가 아니고 클래식한 윙어가 아닌, 오히려 인사이드 포워드 혹은 포처에 가까운데 그 역할을 맡으니 장점은 죽음. 국대 이후로 황재원은 인버티드 윙백처럼 플레이하는데, 이때문에 동선이 자꾸 겹침. 고재현은 오른쪽으로 찢어주는 플레이를 못하거든. 이게 요즘 황재원과 고재현 둘다 폼이 내려온 이유라고 보임.

 

전형적인 선수빨 축구.

수비 전술은 알뜰하게 짜오는지 모르겠지만, 이 팀의 빌드업과 파이널서드 전술을 보면 그냥 개인기량에 전적으로 맡기고 있음

그래서 최원권은 선수 탓을 하는거겠지. "해줘"야 하는데 그게 안되니까.

 

최원권이 드라마틱하게 바뀔거라고 생각안함.

결국 밥신의 출장여부에 이팀의 명운이 달렸음.

 

+++

개인적으로 황재원은 이제 중미자원으로 분류해서 장성원을 윙백으로 쓰는 352 전술이 좋을 것 같음

간결하게 오른쪽을 찢던 황재원은 이제 없는듯. 자꾸 드리블을 더 치고 만들려고 하는 모습이 보임(황선홍 지령인가?)

 

                    세징야 고재현

        케이타 박세진 밥신 황재원 장성원

                 김강산 홍정운 김진혁

                         오승훈

 

일단 고질적으로 왼쪽 빌드업만 고집하는데 이는 세징야-홍철이 대구에서 가장 믿을맨이라 그런 것 같음

근데 오른쪽에 황재원-밥신을 배치하면 충분히 빌드업 전술을 수행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함

그리고 홍철은 이제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그런가 장점이 다 죽었음.

대신 최근 폼이 좋은 케이타를 윙백으로 배치하면 대구의 문제인 하프스페이스 타격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 그게 특장점인 선수니까.

거기다가 조진우는 아직은 한계가 있는 선수로 보임. 김강산이 광주전처럼 정줄만 놓지 않는다면 더 높은 실링, 포텐을 가진 선수라고 생각. 적어도 무지성 얼리 크로스를 올리진 않을 선수로 보임. 박세진-케이타와 훌륭한 빌드업 작업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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