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내가... 오늘 잠을 못잤음

불면증까지는 아닌데 이상하게 잠이 안오더라고~

그래도 자야지했는데, 어라 5시에 맨유 경기하네.

내 닉넴을 보신 분들은 얼추 눈치챘을꺼임. 나 맨유 겁나 팬이거든.

사실 전반에 2:0 되는거보고 잘려고 껐음.

눈을 붙이려는데 이상하게 또 잠이 안와~

그래서 락싸에 드갔는데, 뭐??? 동점골? 후반 시작한지 얼마나 됐다고 동점이라닛!!!

그때부터 다시 경기중계 킴!

 

70분쯤에 역전 골 넣더라! 다시 전반과 비슷한 맨유가 주도하는 경기력이 나오길래

1골 더 넣고 2골차로 안심하나 싶었는데, 래쉬포드 이 놈이 또 차려놓은 밥상 못떠먹는거보고

싸한 느낌이 들더니~ 솔샤르 감독이 교체 시기 제대로 못잡는걸로 유명한데~

75분이 지나도 교체를 안해~ 85분이 지났는데도 교체를 안해!!!

그러다 90분이 다 되어서야 공격수 빼고 수비수인 튀앙제브 넣는데,

그때부터 더 싸한 기분이 들더니(튀앙제브 투입되고 말아먹은 경기가 꽤),

추가시간 다 끝날때쯤 역시나 튀앙제브 이 놈이 파울을 범해.

에버튼 세트피스 찬스가 온거지. 에버튼도 오늘 골킵때매 망할 조짐이 있긴 했었는데,

이 골킵이 공격하러 맨유 골대까지 왔네~

 

그러더니 뭔가 우당탕하다가 칼버트르윈이 왜 거기서 나와?!!!!!

데헤아가 ㅂㅅ짓했고, 라인 못지킨 매과이어도 ㅂㅅ짓했고~

솔샤르 이 인간이 좀 교체 전술을 일찍 사용했더라면 이런 꼴이 안났을 수도 있었다고 봤거든.

용병술 개답답!! 맨유가 현재 리그 2위긴 하지만, 승점차 벌릴 수 있었던 경기 다 말아먹은건

본인의 용병술 때문임. 허구언날 80분대 이후에 교체를 하면 어캐 경기력을 내겠남?!!!

내가 이래서 솔샤르를 별로 지지하지 않음.

 

여튼 ㅈㄹ 빡쳐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몇초만 잘했어도 승점 3점이었는데...

그깟 공놀이가 뭐라고 아우 주말 기분 다 잡쳤네!!!!!

깔끔하게 지는것보다 이겼다 막판에 극장골 먹히는게 더 빡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