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울컥, “긴 터널 빠져나왔습니다”…돌아온 ‘고자기’ 고재현, ‘파이널A’ 향해 이 악 물었다
고재현의 울컥한 모습이 중계로 잡혔지만, 27일 본지와 연락이 닿은 그는 “너무 기뻐서 어떻게 세리머니를 할까 고민 중이었다. 다들 ‘왜 우냐’고 하던데, 눈물은 맺히지 않았다”고 웃으며 “이제 ‘긴 터널을 빠져나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전까지는 꼭 골을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조급함과 부담이 생기더라. 이번에는 최대한 편하게, 골은 생각하지 않고 팀을 위해 죽어라 뛰고 나오자고 생각했다. 지난해도 그렇고, 올해도 그런 생각을 했을 때 득점이 나왔다. 헌신적으로 뛰면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고재현은 “진짜 (명단 탈락이) 가장 컸다. 2년 전 첫 소집 때부터 개인적인 목표는 아시안게임에 가는 것이었다. 그 목표가 한순간에 사라지니 나에 대한 실망감이 크게 다가왔다. 경기장에서 의욕을 갖고 열정적으로 뛰는 스타일인데, 동기부여가 사라지니까 내 자신이 급격하게 다운됐다. 자신감도 잃었다. 개인적인 목표가 사라지니까 공허함이 경기력으로 나타났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다들 마음 써주시는 게 느껴서 너무 감사했다. 감독님과는 따로 식사를 하면서 ‘네가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 ‘걱정하지 말고, 잘할 수 있다’ 등 응원과 배려를 해주셨다. (이)근호형, (이)용래형, (홍)정운이형 등이 너무 잘챙겨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
본문은 아래 댓글에서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