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해봐야 잘 될지 안 될지 결론이 나오는 문제긴 하다만
앉아서 편하게 경기를 관람하려는 테이블석 예매자들과
축구 이외에 다른 무언가를 찾으러 오는건가 싶은 스탠딩석 예매자들
두 그룹이 추구하는 방향성이나 바이브가 상당히 다른 거 같아서
"굳이 테이블석을 S석에까지 박아야 했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또 생각해보면 어차피 스패 끊어가면서 테이블석 스탠딩석 예매 질러넣는 양반들
다들 그 사람이 그 사람이고 스탠딩석 못 끊으면 S2 S4라도 끊어서
서로 몇 시즌 얼굴 부대끼다 보니까 대충 정드는 지경이라
"테이블파와 스탠딩파가 그렇게까지 기름과 물처럼 섞일 수 없는 양극의 집단인가?" 싶기도 함.
우째우째 잘 풀리면 또 스탠딩석 끊어서 치킨 시켜먹던 아재들이
"아따 스탠딩석 저 똘갱이맹키로 잘 노네~" 카면서
밑으로 전달 전달 해가지고 스탠딩석으로 치킨도 시켜주고
S석 원시인들이 무슨 토성 공략하듯이 우르르 계단 올라가가
테이블석 침공해서 깃발로 병풍 씌아주고 사진 찍어주고
테이블석 끊은 가족들은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 하면서 즐거워 하고
뭐 좋은 그림이 나올 수도?
물론 아사리판 나고 실패하는 순간
"똥을 꼭 찍어 무봐야만 똥인 줄 아나 프런트 이 미친 새끼들아"
정도는 들을 각오하고 판 벌린 거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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