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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기 후기

title: 리카 - 일러스트C11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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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드가

어제 MOM은 당연히 결승골을 넣어준 바셀루스겠지만, 에드가도 나름대로 활약했다고 생각함. 전반엔 욕 많이 먹었던걸로 아는데 후반에는 확실히 수삼의 고만고만한 센터백들과 3선 사이에서 볼 잘 따주고 패스도 잘 넣어줬다고 생각함. 특히 후반 막판에 박스 안에서 슛한게 들어갔으면 참 좋았을텐데. 다만 에드가가 잘해주기도 하고 세징야에 벨톨라까지 빠졌으니 에드가 풀타임으로 감독이 계속 쓸거 같기도 한데 제발 그건 참아줬으면 함. 후반 45분만 쓰고 전반은 근호옹이나 영준이로 어떻게 돌려막기 안될까.. 잘하니까 쓰고 싶은 심정은 알겠는데 지금 이렇게 누수있는 상황에서 에드가까지 어디 부여잡고 실려나가면 진짜 답안나옴.

 

2. 바셀루스

바셀코인 존버한 나님 칭찬한다 진짜

(근데 끝나고 같이 술먹던 소모임 친구가 "형이 우리 소모임에서 바셀 욕하는거 best 3안에 들어감" 그래서 빵터짐)

사실 진짜 마지막 골 아니었으면 진짜 바셀 욕 엄청 적으려고 했음. 후반에 후방에서 패스들 잘 들어오고 개랑 센터백들 삽질해서 찬스 좋은거 여러번 나왔는데 홈런을 때리질 않나, 패스를 흘리질 않나, 퍼스트 터치 개같이 해서 골키퍼에게 떠먹여주질 않나. 그래도 마지막 골 하나로 모든게 상쇄된 느낌. 그래, 이렇게 결정만 해주면 참아는 줄수 있다고!! 골만 좀 넣어봐라 이자식아.. 

 

3. 벨톨라&퇴장이후

어제 전반은 빅버드 가면서 중계로 봤는데, 홍정운도 좀 가격때문에 위험한 장면 있었음. 불안불안했는데 후반에 쾅.. 포항/전북전 앞두고 그나마 세징야 대신 공격 풀어줘야 할 벨톨라가 빠져버렸으니 좀 암울함. 차/포 다 떼는 심정이랄까. 경기장에서 빨간 카드 보고 진짜 심장이 덜컥 내려앉음. 수삼-수엪 둘다 잡는게 상스가는 길의 최소조건이었는데 첫경기부터 이꼬라지라. 

 

그래도 어찌된게 가면 갈수록 공격이 더 잘되서 신기하긴 했음. 20년 김선민 퇴장당하고 에드가 극장골 경기 생각이 스멀스멀 나기 시작함. 벨톨라도 없는데 후방에서 찔러주는 패스들이 나오고 (바셀이 상당수 날려먹었지만), 처음 퇴장당하고 한 십몇분 가패당한거 잘 참고 난다음 80분 넘어서는 되려 우리 페이스였다고 생각함. 작년에 가마솥이 수삼 1명 퇴장당해서 11:10으로 경기했는데 1:0으로 이기던거 골쳐먹고 비겼던 경기가 생각도 나더라고. 감독의 어떤 지시가 1명 차이를 뒤집어버릴 수 있는 것인지 이래저래 신기했음. 솔직히 막판엔 진짜 이거 3점 못 먹으면 아까울 정도라는 생각까지 들었을 정도. 

 

4. 카즈키

어제 김병수 감독이 펼친 전술 중에 가장 이해 안되던게 카즈키 풀타임. 전반에 몰아쳐서 후반에 뺄려고 한 것도 아닌듯 하고, 지난 북패vs개랑전에서 보여줬던 카즈키의 모습이 아니었음. 어디서 줏어듣기론 카즈키가 K리그에선 풀타임을 뛰기 버거워해가지고 지난 경기땐 절반만 뛰었다던데.. 그땐 진짜 종횡무진이었음. 전방에선 2선까지 올라가 북패 라인 다 부숴버리고 후방으론 사이드백 수비까지 커버하면서 존재감을 뿜뿜했는데 어젠 그정도는 아니었음. 풀타임을 뛸때는 체력조절을 해야해서 그런가, 아님 선수 조합(이종성이 못나왔으니)이 안맞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확 눈에 띄진 않음. 물론 벨톨라가 잘 막아준 게 가장 크다고 생각은 하지만.

 

5. 경기 끝나고

뭐랄까 겉으론 "아이 안티콜 그런거 하면 안되지" 하면서도 휘슬 불리니까 자연스레 내입에선 '개!랑!강!등!'이 튀어나오고 있었다(...) 안그래도 옆동네나 어디나 '세징야 없는 대구한테는 무조건 이기지' 이런 반응들 볼때마다 ㅈㄹ하고 자빠졌네 싶기도 했고. 진짜 우리만 이기면 개랑이고 북패고 개천이고 전부 엿먹일 수 있는 상황에서 한 명 없는데도 96분 극장골로 한꺼번에 일타삼피 해버리니 너무 기분 좋았음. 북패시 살아서 대구 잘 못가는데 원정에서 카니발 해보는 건 처음이라 또 개신났고 ㅋㅋㅋㅋㅋ 대구랑은 뭔가 다른 맛이 있네. 

 

 

 

번외 1.

빅버드 갈때마다 팀 상관없이 그런거 보는데, 아니 원정팬이 원정유니폼 입고 홈석 밀고 들어가려는거나(북패가 그랬음), 홈팬이 홈유니폼 입고 원정석 밀고 들어가려는거나 뭐하는 짓들임 ㅋㅋㅋㅋ 어제 개랑 한 20년 전 유니폼 입은 아재가 원정석 밀고 들어오길래 한마디했더니 쌍욕을 박네 나한테 ㅋㅋㅋ 하여간 수도권 원정 하나 사라지면 개인적으론 힘들지만 다신 안오고 싶다.

 

번외 2.

이스타 진짜 ㅋㅋㅋㅋ 옛날에 뭐 조사장한테 한대 맞았냐? ㅋㅋㅋ 아니 1명 없는 팀이 96분에 극장골 넣었으면 텐션 올려도 되건만 무슨 한일전에서 일본이 극장골 넣은 텐션 무엇임 ㅋㅋㅋㅋ 지난 방송 패널 3명(김환, 박종윤, 이스타) 중에 유일하게 우리 하스 찍은 것도 그렇고 상당히 맘에 안들어

 

번외 3.

끝나고 수원통닭집 가서 닭에다가 소맥 걸침. 크아아

 

번외 4.

 

KakaoTalk_20230918_095448209.jpg

 

와이프가 화난 날은 대구가 맨날 이기긴 하는데

이거 줄타기 넘나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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