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이기기 힘든거랑 못 이기는 건 다릅니다.

포항전은 주축 선수들의 빈자리로 인해 당연히 힘들겠지요. 이런 상태로 포항을 만나서 승3이를 따낸다? 당연히 힘들고 어쩌면 불가능해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포항도 해외 원정을 다녀왔고 리그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가야해서 심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부담이 클 것입니다. 

이렇듯 포항에도 예측 불가하고 수치화 되지 않는 변수들이 분명 존재하고, 또 우리 팀에 대한 징크스도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기기 힘들다고 해서) 패배를 단정지으면 안됩니다.

현재 중위권 싸움이 치열해서 순위를 언급하는건 크게 의미 없지만 그래도 말씀 드리자면 이번 경기는 현 K리그 2위 팀과 4위 팀의 맞대결입니다. 고작 순위 2개 차이라고 하면 포항이 그리 큰 상대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우리의 승점은 압도적 공격력이 아닌 탄탄한 수비로 쌓아올린 만큼 포항 입장에서도 내려앉은 우리는 공략하기 어려운 상대일겁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이기기 힘들다고 해서 못 이기는 건 아닙니다.